'현지화'로 승부 건 한국차…베이징 모터쇼서 첫 공개
[앵커]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중국의 자동차업계는 지금까지의 '가성비'를 넘어 첨단 기술력을 뽐냈는데요. 우리 자동차 업체들도 현지화에 초점을 맞춘 새 전기차 모델을 내세워 대륙 시장을 노릴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화려한 조명과 함께 무대로 향하는 금색 빛 세단,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V 입니다.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지난해 공개한 '비너스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입니다.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전략 무기입니다.
[호세 무뇨스/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전기차 및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생태계입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싶다면 반드시 중국 시장서 경쟁력이 있어야 할 겁니다.]
핵심은 중국 현지화입니다.
세계 1위 배터리 업체 CATL과 협업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자율주행 기능 역시 중국 '모멘타'와 손을 잡았습니다.
중국 소비자 공략과 함께 완성도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노립니다.
글로벌 선도 기업이면서도 중국 전기차 시장에선 후발주자라는 걸 오히려 강점으로 삼았습니다.
[장재훈/현대차그룹 부회장 : 가장 어려운 시장이지만 또 여기서 다시 한번 재기해서 성공으로 만들도록…]
이번 모터쇼에선 가성비는 옛말, 성능과 디자인을 모두 잡아낸 중국 업체들이 신모델 100여 종을 쏟아냈습니다.
전통의 강자인 유럽 자동차들까지 현지 브랜드와 협업하며 중국 시장에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올해 전시 규모는 38만 제곱미터로 예년의 2배 수준인데 전 세계에서 모인 브랜드들이 1,400개가 넘는 모델을 전시했습니다.
특히 최장 1,500km를 달리는 슈퍼 배터리를 포함해 운전자와 대화하는 인공지능을 결합한 자동차를 선보이는 등 베이징 모터쇼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 규모이자 미래를 내다보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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