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우시죠?"… 늑구 수색대에 커피 4500잔 쏜 오월드 카페 점주 [따뜻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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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해 열흘간 사투를 벌인 수색대 옆에는, 매출이 '0원'이 된 매장 한쪽에서 커피잔을 쉼 없이 내리던 한 카페 점주가 있었다.
27일 이디야커피 공식 인스타그램 등에 따르면 이디야커피 대전오월드점 점주 변기환 씨는 늑구 수색이 시작된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 동안 매일 평균 500잔, 총 4500여 잔의 커피를 수색대원과 경찰·소방관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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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해 열흘간 사투를 벌인 수색대 옆에는, 매출이 '0원'이 된 매장 한쪽에서 커피잔을 쉼 없이 내리던 한 카페 점주가 있었다.
27일 이디야커피 공식 인스타그램 등에 따르면 이디야커피 대전오월드점 점주 변기환 씨는 늑구 수색이 시작된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 동안 매일 평균 500잔, 총 4500여 잔의 커피를 수색대원과 경찰·소방관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디야커피 아메리카노 한 잔이 32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1440만원 상당이다.
늑구 탈출 직후 오월드 사육시설 전체에 사용 중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변 씨의 카페도 함께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매출이 사실상 '0원'이 된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변 씨는 텅 빈 매장보다 비를 맞으며 추위에 떨고 있는 수색대원들을 먼저 떠올렸다.
수색이 시작된 첫날부터 그는 따뜻한 커피를 내려 현장에 돌리기 시작했다. 하루 이틀이면 늑구가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수색은 날이 갈수록 길어졌다.
그렇게 변 씨의 커피 나눔은 늑구가 17일 오전 0시 44분 대전 중구 안영동 안영IC 인근 수로에서 생포될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변 씨는 "고생하는 분들을 보면 당연히 따뜻한 커피 한 잔이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겠느냐"며 "늑구도 얼른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사연이 본 누리꾼들은 "사장님 멋쟁이시다", "오월드 가면 꼭 찾아가겠다" 등 응원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금강유역환경청은 늑구 탈출 사건을 동물원수족관법상 안전관리 의무 위반으로 판단하고, 재발 방지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관련 시설 사용을 전면 중지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이에 따라 변 씨의 카페를 비롯해 오월드 입점업체 11곳이 영업을 중단한 채 재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4·5월 성수기를 앞두고 준비해둔 식자재를 그대로 폐기한 업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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