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협상하고 싶으면 전화해라”···나토엔 “우리 안 도왔다” 또 불만
“더는 협상단 파견 안 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을 “전화로 진행하겠다”며 “그들이 원하면 우리에게 전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전날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 측에 전화를 걸어 “더는 이것(협상단 파견)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그들은 계속 관여하는 것을 유지할 것”이라며 파키스탄이 계속 중재국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며 “그들(이란)은 합의에 무엇이 포함되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아주 간단하다.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자신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이슬라마바드 방문을 취소하면서 2차 평화회담 계획은 무산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 ‘전화 회담’ 발언은 가까운 시일 내 회담 재개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대해 “우리를 제대로 도와주지 않았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수조 달러를 쏟아부으며 오랫동안 봉사해왔는데 우리가 약간의 도움이 필요했을 때 그들은 곁에 없었다”며 “따라서 우리는 그걸 기억해야 한다”고 거듭 불만을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을 돕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크게 도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쁘게 했을 수도 있었지만, 나는 그들이 그렇게 나쁘게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관련해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도 그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을 해결하려 노력 중”이라며 “우리가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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