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살해 계획' 암시…이란 협상은 교착 국면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용의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은 정황이 보다 뚜렷해졌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워싱턴입니다.
전날 총격 사건 현장에서 가까스로 화를 면한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이 매우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종교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FOX NEWS 인터뷰)> "용의자는 꽤 오랫동안 마음속에 많은 증오를 품고 있었습니다. 종교적인 문제였습니다. 그것은 강경하게 반기독교적인 것이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직전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표적으로 삼겠다'는 내용이 적힌 일종의 선언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범죄자'라고 묘사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이 범행 대상이 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 문건을 사건 발생 직전 용의자의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당국은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중점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와 관련해 미국 법무장관 대행을 맡고 있는 토드 블랜치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토드 블랜치 / 미국 법무장관 대행 (NBC방송 출연)> "총격범은 실제로 행정부 사람들을, 아마도 대통령을 포함해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그 부분은 좀 더 지켜보면서 성급하게 결론 내리지 않으려 합니다."
용의자는 기차를 타고 캘리포니아에서 시카고를 지나 워싱턴DC까지 왔고, 행사장이 마련된 호텔에 투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범행에 사용된 총기들은 용의자가 2년 전쯤 구입했는데,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당국은 총기 발사와 살해 미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용의자를 기소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이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미국 방문 이틀 전에 벌어지면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진화에 나섰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국왕의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훌륭한 시간을 보낼 거라고 강조했고, 법무부도 국왕의 방문 기간 안전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란 전쟁과 관련한 얘기도 잠시 나눠보겠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지난 주말에도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란은 미국에 대한 경계심을 거두지 않았고 미국 대표단은 예고와는 달리 파키스탄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서로를 향한 불신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협상은 교착 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이란과의 협상을 "전화로 진행하겠다"며 협상을 원한다면 전화하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면서 중재 역할을 맡고 있는 파키스탄 측에 건넨 발언입니다.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협상단을 파키스탄까지 보내지 않겠다는 것으로 더는 협상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란의 핵무기 포기가 전제되지 않으면 만날 이유가 없다는 말도 보탰습니다.
주변국을 돌며 의견을 청취중인 이란 외무장관은 하루 만에 다시 파키스탄을 찾아 종전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협상 테이블을 뒤엎을 뜻을 없어 보이지만 쉽게 타협할 의지 또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교착 국면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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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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