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중저가 상승'·'강남 고가 하락' 기조 속 '송파 가격 상승' 이유는
박세아 기자 2026. 4. 27. 06:04
압구정 '현대' 30억↓·SK북한산시티 95건 최다 거래
강남권 중 가격 부담 적은 송파구만 ‘인상’
강남권 중 가격 부담 적은 송파구만 ‘인상’
서울 강남권 대장주 아파트 거래가 줄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강북 외곽 중저가 단지로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반면 같은 강남권 중에서 송파구만 가격이 상승한 것을 두고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대규모 단지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2월1일~4월24일 사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상위 10개 단지 중 9곳이 강북 아파트로 나타났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95건)가 최다 거래를 기록했고,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68건), 노원구 상계동 '해링턴플레이스노원센트럴'(62건), 노원구 중계동 '중계무지개'(54건),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54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51건)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파크리오' '헬리오시티',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 강남권·한강벨트 단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95건)가 최다 거래를 기록했고,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68건), 노원구 상계동 '해링턴플레이스노원센트럴'(62건), 노원구 중계동 '중계무지개'(54건),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54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51건)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파크리오' '헬리오시티',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 강남권·한강벨트 단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반면 강남 고가 단지에서는 직전 최고가 대비 하락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2차)' 전용 196㎡(1층)이 지난 2월 97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의 '현대(1,2차)' 전용 196㎡의 직전 최고가 127억원(7층)보다 30억원(23.6%) 낮은 가격이다. 한국부동산원의 4월 3주 주간 동향에서도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하락해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남 3구 중에서 송파구만 유일하게 가격이 상승 전환한 것은 지역 특성과 세제 개편을 앞둔 시점의 영향 탓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송파구가 상승 전환한 데는 서초, 강남과 달리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아파트들이 넓게 분포돼있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강남과 서초에서도 거래는 줄었지만 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나와 있는 것을 볼 때 추가 하방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송파구는 서울 25개 중 노원구와 마찬가지로 아파트 단지 규모가 많은 편에 속한다"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세제 개편을 앞두고 관망하는 조짐이 반영되면서 하락 거래가 일시 멈추고, 가격이 보합 수준에서 흐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송파구가 상승 전환한 데는 서초, 강남과 달리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아파트들이 넓게 분포돼있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강남과 서초에서도 거래는 줄었지만 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나와 있는 것을 볼 때 추가 하방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송파구는 서울 25개 중 노원구와 마찬가지로 아파트 단지 규모가 많은 편에 속한다"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세제 개편을 앞두고 관망하는 조짐이 반영되면서 하락 거래가 일시 멈추고, 가격이 보합 수준에서 흐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강북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아파트 거래 증가 흐름은 올해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가 25억원 초과 단지는 2억원까지 낮아지면서 사실상 강남 고가 아파트 매수 문턱이 높아진 반면 주담대 6억원 상한선이 적용되는 15억원 미만 중저가 단지는 꾸준히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박세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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