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2670만 금융 플랫폼 키우고 이번엔 ‘AI 은행’ 속도[2026 파워금융인30]

김태림 2026. 4. 2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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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을 하겠다고?" 2014년 카카오 내부에서조차 의문이 먼저 나왔다.

11년 만에 카카오뱅크는 이용자 기반과 수익 구조를 모두 갖춘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투자와 태국 SCBX그룹과의 합작법인 '뱅크X' 설립에 이어 세 번째 진출지로 몽골을 낙점했다.

특히 자체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스코어'를 기반으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포용금융 모델을 해외 시장에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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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 2026 파워금융인30]

약력 : 1971년생, 안양 신성고, 한양대 경영학과, 2003년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2009년 다음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 2014년 카카오모바일뱅크 TF장(부사장), 2016년 카카오뱅크 대표(현)



“은행을 하겠다고?” 2014년 카카오 내부에서조차 의문이 먼저 나왔다. 규제의 벽이 높은 금융, 그중에서도 은행업은 IT 기업이 넘보기 어려운 영역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호영 대표는 물러서지 않았다. 단 한 명으로 시작한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TF)는 결국 카카오뱅크로 이어졌다. 

11년 만에 카카오뱅크는 이용자 기반과 수익 구조를 모두 갖춘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2670만 명. 사실상 경제활동 인구 대부분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월간활성이용자(MAU)도 200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6494억원, 당기순이익은 480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0%, 9.1% 증가했다. 수신·여신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수수료·플랫폼·자금운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비이자수익은 1조8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간 1조원을 돌파했고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를 넘어섰다.

윤 대표는 글로벌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투자와 태국 SCBX그룹과의 합작법인 ‘뱅크X’ 설립에 이어 세 번째 진출지로 몽골을 낙점했다. 현지 디지털은행 ‘M뱅크(M Bank)’ 지분 투자와 함께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자체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스코어’를 기반으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포용금융 모델을 해외 시장에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 명, 자산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AI 네이티브 은행’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검색, 계산, 이체, 모임통장 등 상품 및 서비스에 AI 기능을 적용했다. 고객은 홈 화면에 있는 ‘AI 탭’을 통해 필요한 순간 AI를 바로 불러 사용할 수 있다.

윤 대표는 “AI 기술로 모두에게 최적화된 금융 비서를 제공하고 전 세계로 무대를 확장해 새로운 금융 혁신의 역사를 써내려가겠다”고 밝혔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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