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빅테크 실적, 랠리 시험대…파월의 마지막 FOMC [이번주 美 증시는]
미국 증시가 이번주 5개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와 함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로 분수령을 맞는다. 경제지표도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와 지난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공개되며 주목할 만한 한 주가 펼쳐진다.
이번주는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지난주 미국과 이란간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과 반도체주 랠리로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맞는 슈퍼 위크(Super Week)이다.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1.5%, S&P500지수는 0.6%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3대 지수 중 기술주 비중이 가장 낮은 다우존스지수는 0.4% 하락했다. 4월 들어 나스닥지수는 15% 이상, S&P500지수는 9% 이상 급등했다. 다우존스지수도 6%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언제 종전 합의에 이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기업들의 탄탄한 실적 성장세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 기미만 보이면 휘발유처럼 랠리의 불씨를 타오르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주 공개되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 7 중 5개 기업의 실적 발표는 이번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험대다.
특히 오는 29일 수요일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 등 4개 하이퍼스케일러의 실적 발표와 FOMC 결과 발표가 몰려 있어 이번주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를 이룬다. 애플은 30일에 실적을 내놓는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주 미국의 장기 근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메타는 지난주 전체 직원의 약 10%인 8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지난주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9월1일 물러나고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담 수석 부사장이 후임으로 뒤를 잇는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AI 수익과 자체 개발 칩인 트레이니엄의 경쟁력이 부각되며 4월 들어 주가가 26% 급등했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사업과 함께 AI 모델인 제미나이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이외에 오는 30일 장 마감 후에는 AI 활용이 확산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 저장장치 회사인 샌디스크와 웨스턴 디지털이 실적을 발표한다. 27일에는 데이터센터용 네트워크 스위치를 제조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셀레스티카와 반도체 설계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전자설계 디자인(EDA) 회사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가 실적을 공개한다.
이같은 직접적인 AI 수혜주 외에도 28일 장 마감 후에는 자산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 마켓츠와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 29일 장 마감 후에는 반도체 회사 퀄컴, 30일 개장 전에는 비만약으로 유명한 일라이 릴리와 중장비회사 캐터필러가 실적을 내놓는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는 99%의 전망으로 금리 동결이 확실시된다. 나머지 1%는 금리 인상 전망이다. 올해 말까지 금리 경로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동결될 것이란 관측이 61%로 가장 많다. 0.25%포인트 인하 전망은 31%가 반영돼 있고 금리 인상 전망은 0.5%에 불과하다.
FOMC에서 금리 결정이 이뤄진 다음날인 30일에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지난 3월 PCE 물가지수는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뛰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월비 상승률은 0.7%로 지난 2월 0.4%에 비해 확대되고 전년비 상승 률 역시 3.5%로 지난 2월에 2.8%에 비해 크게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0일엔 올 1분기 GDP 성장률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2.4%로 지난 4분기 0.5% 비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다음주엔 5월 거래가 시작된다. 월가엔 "5월엔 팔고 떠나라"는 격언이 있다. 역사적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은 11월부터 4월까지 6개월간에 비해 주식 수익률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MAI 자산운용의 이보크 부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알렉스 샤히디는 "특정 분야에 자금이 집중 투자돼 있거나 증시가 저점을 친 이후 반등이 이어지는 동안 수익을 내고 있다면 포트포리오를 재조정해 자산을 좀더 다각화할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밝혔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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