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암살 위기 넘겼지만…뚫려버린 '철통 경호'

2026. 4. 27. 05:1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벌써 세 번째 암살 위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며 태연함을 과시했지만, 속내는 복잡해 보입니다.

내각이 총집결한 자리에서 경호망이 뻥 뚫렸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지난 2024년 7월 펜실베이니아 유세 현장.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암살 시도로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불끈 쥐어 올립니다.

위기의 순간 본능적인 쇼맨십을 발휘해 지지층을 결집하며 승기를 잡았던 순간입니다.

<타일러 / 트럼프 지지자> (지난 2024년 7월) "분명히 그들(반트럼프 진영)은 트럼프를 무너뜨리기 위해 뭔가를 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이 승리하고 정의가 실현될 것입니다."

같은 해 9월 웨스트팜비치 골프장 암살 시도까지 무위로 돌아가면서, 트럼프는 결국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했습니다.

벌써 세 번째 암살 위기를 넘긴 트럼프는 "쇼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일단은 법 집행 기관의 판단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서사를 통해 또 한번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다만 이번엔 '투쟁'과 '응징' 대신 '평화'와 '갈등 해결'을 내세웠습니다.

후보에서 현직 대통령으로 신분이 바뀐 데다, 이란전을 치르는 상황에서 대내 갈등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모든 미국인들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진심으로 다시 한번 헌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사건이 전쟁 장기화로 악화한 지지율을 되살릴 카드가 될지 관심이 쏠리지만, 한편에선 경호망이 뚫렸다는 본질적 문제가 더 큰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내각 인사들이 총집결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위험에 노출됐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연회장에 착석하자마자 일부 보안 장비가 철수됐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사건이 "미국 내 가장 철저한 개인 경호 체계조차 취약점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그래픽 성현아]

#트럼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덕재(DJY@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