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야권, 도지사 단일화하려면 철저히 도민 뜻 따르라

경기일보 2026. 4. 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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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이 아주 낮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아니다.

"민주당에 대해 연대해 대응하자고 하면 의사가 있다." 국민의힘과의 대화도 감추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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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로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국민의힘 지지율이 아주 낮다. 지난주 15%로 조사된 것이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NBS)다. 비슷한 시기 한국갤럽 조사도 있었다. 여기서는 20%를 기록했다. 정확한 조사 결과는 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기간과 기관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하락세를 향하는 추세는 같다. 더불어민주당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도 비슷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60%대 고공 행진이다.

선거가 불과 한 달 남았다. 이때쯤이면 정치 성향이 결집을 시작한다. 주요 정당 지지율은 오른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아니다. 제1야당 맞나 싶다. 급기야 지도부 권위도 흔들린다. 장동혁 대표 사퇴 요구가 나왔다. 일부 지역에서는 각자도생 움직임까지 보였다. 장 대표가 강경 대응으로 맞불을 놨다. “해당 행위를 하는 후보자는 즉시 교체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렇게 어지러운 때, 경기도에서 특별한 움직임이 보인다. 지사 후보 단일화 얘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입’이 달라졌다. 그간 연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여 왔다. 그 특유의 독설로 선을 그었다. “묻지마식 연대는 없다”, “원칙 없는 후보 단일화에는 동의할 수 없다”, “정치적 명분 없는 야합은 하지 않겠다” 등이다. 그런데 달라졌다. 연대 가능성을 분명히 말한다. “민주당에 대해 연대해 대응하자고 하면 의사가 있다.” 국민의힘과의 대화도 감추지 않는다. “(연대 관련된) 어떤 의사를 타진해 왔다.” 눈에 띄게 유연해졌다.

후보 선정의 자신감이 깔려 있다. 개혁신당의 유력 후보는 조응천 전 의원이다. 민주당 계열의 ‘반이재명’ 성향이다. 야당 후보로 적격이라고 보는 듯하다. 국민의힘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향자, 이성배, 함진규가 경쟁 중이다. ‘누가 되든 약하다’는 평이 있다. 당의 소리다. 이 대표의 구상이 보인다. ‘흡수 연대’ 아니겠나. 조 전 의원을 단일 후보로 기대할 것 같다. 지지율 정체, 후보 난항에 휘청이는 국민의힘이다. 큰 구멍이 보였을 수 있다.

개혁신당은 의석수 3자리다. 국민의힘 의석수는 107개다. 경기도 인구가 1천400만명이다. 그 도정의 수장을 뽑는 선거다. 대통령 빼고 이만한 선거가 있나. 여기서 ‘3석’ 정당 후보가 ‘107석’ 정당을 대표하는 상상이다. 지방선거에 이런 예는 없었다. 성사만으로도 이슈가 될 게 뻔하다. 하지만 회의론이 있다. 경선으로 뽑힐 국민의힘 후보다. 그냥 내줄 리 없다. 단일화 과정의 신경전이 클 것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당심도 확인된 바 없다.

영향력 있는 구상이 맞고. 두 정당에 해볼 만하다. 핵심은 출발과 결론이다. 철저히 유권자 뜻을 따라야 한다. 첫째는 유권자가 단일화를 원하는가. 둘째는 유권자가 어느 쪽을 원하는가. 당을 버리고 이 조건을 따라야 한다. 이걸 따르면 ‘의외의’ 성공, 안 따르면 ‘예상된’ 참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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