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장찬희 몸 날리고, 죽어라 던지면 뭐하나…타자 선배들 잔루 파티→무기력 7연패

[스포티비뉴스=고척, 최원영 기자] 막내의 역투를 빛내주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분패했다. 무려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19일까지 리그 10개 구단 중 단독 1위를 달렸으나 팀 순위도 뚝 떨어졌다. 시즌 12승1무11패, 승률 0.522로 4위에 자리했다. 5위 KIA 타이거즈와는 단 0.5게임 차다.
26일 키움전에선 루키 장찬희가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경남고 졸업 후 올해 3라운드 29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신인이다. 개막 엔트리 승선 후 7경기에 구원 등판해 롱릴리프 등 임무를 수행해 왔다.
이날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버텼다. 총 투구 수는 59개(스트라이크 38개)였다. 패스트볼(30개)과 슬라이더(19개), 포크볼(10개)을 구사했으며 최고 구속은 147km/h를 빚었다.

장찬희는 1회말 박주홍을 헛스윙 삼진, 트렌턴 브룩스를 루킹 삼진,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KKK 탈삼진 쇼로 쾌조의 출발을 선보였다.
2회말에는 임지열의 우익수 뜬공, 김건희의 중견수 뜬공, 김지석의 유격수 뜬공으로 이닝을 삭제했다.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뽐냈다. 김건희의 타구를 담장 앞에서 점프해 잡아낸 중견수 김지찬의 호수비도 있었다.
3회말 장찬희는 박수종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뒤 송지후의 타석에서 몸을 날렸다. 송지후의 파울 타구가 높이 뜨자 직접 달려가 공을 잡기 위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다. 아쉽게 실패했으나 아웃카운트를 향한 투지를 엿볼 수 있었다. 더그아웃에서 플레이를 지켜보던 토종 선발 에이스 원태인은 장찬희를 향해 "천천히 해! 천천히, 천천히!"를 외쳤다.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찬희는 결국 송지후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다. 후속 오선진에겐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0-1이 됐다. 박주홍의 1루 땅볼, 브룩스의 볼넷으로 2사 1, 3루.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엔 선두타자 임지열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장찬희의 투구 수가 59개가 되자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이날 제한 투구 수가 60개였기 때문. 김태훈이 구원 등판해 무실점으로 4회를 끝냈다.
장찬희가 씩씩하게 잘 던져줬음에도 타자 선배들은 응답하지 못했다.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키움 신인 선발투수 박준현에게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등 씁쓸함을 삼켰다. 여러 차례 찾아온 득점권 찬스를 놓친 것이 특히 뼈아팠다.
2회초 삼성은 르윈 디아즈의 중전 안타, 박준현의 폭투, 최형우의 볼넷, 김헌곤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전병우가 3볼1스트라이크에서 2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도환은 2볼에서 박준현의 3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5-4-3 병살타로 돌아섰다.

3회초 김지찬의 번트안타, 류지혁의 2루 땅볼 및 도루, 박승규의 볼넷 등으로 2사 1, 2루. 디아즈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4회초엔 최형우의 스트레이트 볼넷, 김헌곤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전병우의 번트에 타구를 잡은 박준현이 3루로 송구해 선행 주자 최형우를 아웃시켰다. 1사 1, 2루서 김도환과 심재훈이 각각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5회초 김지찬의 볼넷, 박승규의 3루 땅볼에 나온 3루수 김지석의 송구 실책 등으로 1사 1, 2루. 디아즈가 3볼을 먼저 얻어낸 뒤 박준현의 4구째 패스트볼을 노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최형우의 1루 땅볼로 3아웃이 채워졌다. 7회초 키움 투수 김성진을 상대로 김지찬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와 도루를 만들어냈다. 2사 2루서 박승규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8회초 키움 투수는 박정훈이었다. 최형우의 중전 안타, 김헌곤의 우전 안타 등으로 1사 1, 2루. 전병우의 3루 땅볼로 2사 1, 3루가 된 후 강민호가 3루 땅볼로 물러났다. 9회초 키움 마무리투수 가나쿠보 유토가 등판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유토의 손톱에 문제가 생긴 듯했다. 류지혁이 우중간 3루타를 때려내 2사 3루를 빚었다. 박승규의 우익수 뜬공으로 경기는 막을 내렸다.
허무한 7연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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