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부겸 캠프는 대규모 개소식… 원로·의원 등 62명 집결 ‘세 과시’
정청래 “신공항 등 전폭 지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26일 대구 달서구에서 선거 사무실 개소식을 열었다. 전통적 보수 텃밭인 대구에선 이례적으로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집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등 현역 의원 51명이 참석했고, 원혜영·유인태·권노갑 전 의원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전직 인사들까지 포함하면 62명이 모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전날 선거 사무실을 방문하고 이날 영상 축사를 보냈다.
정 대표는 “대구·경북의 선거는 김부겸의 얼굴로 치르고, 중앙당에서 지원을 하되 간섭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TK(대구·경북) 신공항을 만드는 데 당의 이름으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대구·경북 행정) 통합 문제도 김부겸이 (당선)되자마자 당의 사업으로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TK 신공항 건설의 핵심 현안인 대구 동구의 군 공항(K-2) 이전 문제를 언급했다. 김 후보는 “(K-2 군 공항 이전을 위해) 우선 1조원을 국가에서 빌리고 예산 투자하겠다고 공약했더니 오늘 정 대표께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까지 대동해서 확실히 지키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 행정 통합도 막힘 없이 추진하겠다”며 “오늘 와 주신 민주당 의원들이 이곳을 자신의 지역구라 생각하고 함께 도울 것”이라고 했다.
2014년 대구시장 선거 당시 김 후보는 민주당을 향해 “낙동강 다리를 건널 생각도 말라”고 할 정도로 거리 두기를 했지만, 이번에는 중앙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이 집결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집권 여당임을 부각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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