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딥시크 15개월 만의 새 모델, 공개 평가서 10위
과거 ‘가성비’ AI(인공지능) 열풍을 일으키며 미국 실리콘밸리를 긴장시켰던 중국 딥시크가 15개월 만에 내놓은 신규 모델 ‘딥시크 V4’가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저비용·고효율 전략은 여전했지만, 지능 지수에서 미국은 물론 중국 내 경쟁사들에도 뒤처졌다.
글로벌 AI 모델 평가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25일 공개한 지능 지수 순위에 따르면, 지난 24일 공개된 ‘딥시크 V4 프로’는 52점으로 전체 순위 10위에 그쳤다. 1위를 차지한 오픈AI의 ‘GPT-5.5(60점)’와 비교하면 8점 뒤처진 수치다.
더욱 뼈아픈 점은 중국 내 오픈소스 모델 사이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5위를 기록한 문샷AI의 ‘키미 K2.6(54점)’과 6위 샤오미의 ‘미모 V2.5 프로(54점)’ 등에 밀리며 체면을 구겼다. 최근 출시된 지푸 AI의 ‘GLM 5.1(51점)’을 간신히 앞선 수준이다.
미국 전문가들은 이번 딥시크 V4의 점수에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다. 크리스 맥과이어 미국외교협회(CFR) 선임 연구원은 “V4는 미국의 최첨단 모델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없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 AI 고문 출신인 딘 볼은 “딥시크의 이전 모델은 미국 AI 기술 수준에 가장 근접한 것이었다”며 “V4는 그보다 훨씬 뒤처져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미 워싱턴과 실리콘밸리에서는 안도의 한숨 소리가 들려오는 듯했다”고 했다.
다만 딥시크에 따르면, V4는 이전 버전보다 8배 확장된 100만자 정도의 긴 문맥을 기억하면서도 데이터 처리 효율을 결정하는 ‘KV 캐시’ 사용량은 10% 수준으로 줄였다. 딥시크는 이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비용 효율성을 달성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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