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태우고 시속 200㎞로 순항”… 베이징 모터쇼 시선 끈 플라잉카
전기 수직이착륙기 등 선보여
‘2026 베이징 국제모터쇼’(오토차이나) 개막 이튿날인 25일,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 부스에는 6륜 대형 전기 SUV와 사람이 탈 수 있는 대형 드론 형태 비행체가 나란히 전시됐다. ‘육상 항공모함’형 플라잉카(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다. SUV에 싣고 달리다가, 필요할 때 꺼내 이륙시키는 방식이다. 트렁크에서 꺼내 접이식 로터를 펼치기까지 최단 30초. 샤오펑 관계자는 “중국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7000대 넘는 주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올해 오토차이나에서는 진일보한 eVTOL들이 시선을 끌었다.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와 전동화, AI 기반 제어 기술을 축적한 중국 업체들이 도로에서 하늘로 무대를 넓히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세계 1위 배터리 업체 CATL은 최대 6명이 탈 수 있는 V2000EM를 선보였다. CATL이 전략 투자한 펑페이항공이 개발한 모델로, 순항 속도 시속 200㎞다. CATL 관계자는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에서 모터쇼장까지 76㎞ 구간을 차로 이동하면 2시간도 걸리지만 eVTOL는 20분 만에 주파한다”며 “연내 항공 당국의 안전성·비행 적합성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은 항공 택시용 ‘고비 에어캡’(GOVY AirCab) 실물을 공개했다. 중국 지도자 의전 차량으로 유명한 홍치도 첫 eVTOL ‘톈녠(天辇) 1호’를 선보였다. 2인승인 이 모델은 고급스러운 실내를 앞세워 ‘보스의 신속한 이동’ 시장을 겨냥했다. 중국 정부는 지상 3000m 이하 공중 공간을 중심으로 한 ‘저공경제’를 신산업으로 키우겠다는 5개년(2026~2030) 계획을 세우고, 규제 정비와 비행 인증 절차 마련도 병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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