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가뭄’ 울산 수급지수(3월) 54개월만에 최고

서정혜 기자 2026. 4. 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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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445건…2년새 77% 급감
전셋값 상승률 비수도권 1위
전세 수요가 매매로 몰리며
아파트 가격도 동반 상승
아이클릭아트

울산지역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3월 울산 아파트전세수급지수가 4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시스템(R-ONE)을 보면, 지난 3월 기준 울산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전달보다 4.9p 오른 124.3을 나타냈다. 이는 2021년 9월(125.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울산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개정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팬데믹 영향으로 지난 2021년 6월 135.2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2월(97.5)까지 기준치 아래를 유지해 왔다. 이후 지난해 3월 100.4로 100을 넘어섰고, 매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전세수급지수는 시중에 전세 매물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줬다.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울산의 아파트 전세 매물은 445건으로 2년 전보다 76.9% 급감했고, 1년 전보다는 4.7% 증가했다

이같은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울산은 최근 아파트 전셋값도 지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동산원 '2026년 4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주 울산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12% 상승했다. 4월 2주(0.15%)보다는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울산은 전국 평균(0.10%)보다 상승률이 높았고, 서울(0.22%), 경기·인천(0.13%) 등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는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올해 들어 누적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2.28%에 달한다.

특히 울산은 전세매물 감소와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 수요가 매매로 옮겨가면서,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울산 아파트가격 상승률은 0.08%로 서울(0.15%) 다음으로 높았고, 올해 누적 상승률도 1.88%로 전국 평균(0.91%)의 두배를 웃돌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속된 아파트 신규 공급 물량 감소 등 영향으로 매물이 줄면서 아파트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다"며 "중심지·신축 매물 등 수요자 선호도 영향으로 당분간 울산은 아파트 전세난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