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영월서 전한 영화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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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촬영지 영월을 1년 만에 다시 찾았다.
제59회 단종문화제 개막에 맞춰 24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강연 자리에서 장 감독은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 등을 소개하며 관객들과 친밀함을 쌓았다.
장 감독은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같은 날 열린 단종문화제 개막식에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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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문화제 개막 맞춰 특별강연
“하고 싶은 일 하며 장렬히 전사”
캐스팅 비화·촬영 과정 털어놔

장항준 감독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촬영지 영월을 1년 만에 다시 찾았다. 제59회 단종문화제 개막에 맞춰 24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강연 자리에서 장 감독은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 등을 소개하며 관객들과 친밀함을 쌓았다. 장 감독은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같은 날 열린 단종문화제 개막식에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어린 시절 뭐 하나 특출난 것이 없었다고 밝힌 장 감독은 영화 ‘영웅본색’을 보고 영화에 빠져들었다고 회고했다. 장 감독은 “영화를 보고 난 뒤 내가 조직의 대부 역할을 맡은 갱스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인기가 좋았고 누군가가 복사해서 돌려보기까지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망할 놈이라면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장렬히 전사하자”는 다짐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고 밝혔다.

촬영 과정의 어려움도 털어놨다. 청령포가 개발로 인해 촬영이 불가능해 4개월간 대체지를 수소문한 끝에 선돌 인근에 주차장과 길까지 직접 만들며 촬영을 강행했다. 문경세재에서는 3월 폭설로 봄 배경 장면을 찍지 못해 눈을 치우며 영화 막바지가 돼서야 봄을 맞았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시나리오 집필법을 묻는 질문에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속도”라며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무조건 빨리 쓰고 고쳐라”고 조언했다.
#장항준 #박지훈 #단종문화제 #캐스팅 #영월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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