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는 빨리 잊어야" 12년차 백업 포수의 생존방식…유령 송구? 결승 홈런으로 다 갚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에서 백업 포수로 13시즌을 보낸 NC 안중열이 모처럼 주인공이 된 하루였다.
안중열은 주전 포수 김형준의 부상으로 인해 대타를 맡게 됐고, 여기서 균형을 깨는 결승 홈런을 날렸다.
안중열은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7회 대타로 나와 김서현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6회 박건우가 동점 홈런을 날렸고, 7회 대타로 나온 안중열이 초구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프로에서 백업 포수로 13시즌을 보낸 NC 안중열이 모처럼 주인공이 된 하루였다. 안중열은 주전 포수 김형준의 부상으로 인해 대타를 맡게 됐고, 여기서 균형을 깨는 결승 홈런을 날렸다. 아슬아슬하다면 아슬아슬한 2점 리드 상황에서 후배 필승조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전날(25일)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를 만회하는 활약이었다.
안중열은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7회 대타로 나와 김서현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NC는 이날 경기에서 1회 2점을 먼저 얻고도 5회까지 2-3으로 끌려갔다. 6회 박건우가 동점 홈런을 날렸고, 7회 대타로 나온 안중열이 초구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사실 안중열이 대타로 나가야 할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주전 포수 김형준이 파울 타구에 손목을 맞아 타격이 어려워지면서 안중열이 타석에 서게 됐다. 안중열은 이 한 번의 기회를 완벽하게 살리며 팀을 구했다. 경기 후에는 "교체 출전하게 되면 언제나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형준이가 계속 손목이 안 좋아서 초반부터 준비는 했다. 그래서 경기 상황에 더 집중하고 있었는데 마침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라고 얘기했다.
초구 공략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공이 빠른 투수니까 실투가 오면 놓치지 않으려고 빠른 공을 노리고 있었다. 실제로 빠른 공이 와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25일 경기에서 나온 실수를 만회하는 홈런이었다. 안중열은 25일 7회말 수비 때 1루 수비를 보던 신재인의 신호에 2루로 송구를 했다. 1루에 있던 오재원이 도루 스타트를 끊는 척을 했는데, 여기에 신재인이 최선을 다해 동료들에게 도루를 알렸다. 안중열은 여기에 반응했다. 오재원이 멈췄다는 것을 알고 송구를 그만두려 했지만 공이 이미 손에서 빠지고 말았다.
이호준 감독은 26일 경기 전 "안중열에게 따로 물어보지는 않았다. 콜이 여기(3루 더그아웃)까지 들렸으니까 아마 그래서 던진 것 같다"고 했다. 안중열 역시 "대주자(오재원)가 나왔고, 빠른 주자였다. 페이크 스타트를 했는데 재인이가 콜을 엄청 열심히 했다. 던지려고 했는데 이미 멈춰 있더라. 나도 멈추다가 공이 잘못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신인을 탓하려는 의도로 말한 것은 아니었다. 안중열은 "선수들이 실수하고 나서, 신경은 쓰이겠지만 시즌은 길다. 거기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그것도 안 좋다고 생각한다. 빨리 잊으려고 노력했다"며 "오늘 결과가 좋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결과가 안 좋았더라도 최대한 그 실수는 잊으려고 노력을 한다"고 말했다.
또 "원래 잘 잊는 편은 아닌데 그러려고 계속 주문을 한다. 내일이 있고 또 그 다음 날도 있다. 실수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신재인에게 들려주는 조언이기도 했다. 안중열은 8회 나온 투수 임지민이 뜬공을 잡겠다며 나선 것에 대해서도 "그런 높이는 야수에게 맡겨야 하는데 자기가 잡으려고 하더라. 나중에 가서 얘기해주려고 한다"며 웃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