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가 47억원’… 세계서 가장 비싼 참치 기네스북에 등재

일본에서 열린 새해 첫 경매에서 낙찰가 47억원을 기록한 참치가 세계 최고가 참치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랐다.
26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의 스시 체인점 ‘스시 잔마이’를 운영하는 기요무라의 기무라 기요시 사장(74)은 지난 20일 도쿄 쓰키지 장외시장의 스시 잔마이 본점에서 기네스북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이날은 스시 잔마이 본점의 개점 25주년 기념일이기도 했다.
기요무라는 지난 1월 5일 도요스 시장에서 열린 새해 첫 경매에서 243㎏짜리 대형 참다랑어를 5억1030만엔(약 47억원)에 구매했다. 이는 종전 최고가인 2019년의 3억3360만엔(약 31억원)을 크게 웃돈다. 기네스북에 오른 참다랑어는 일본 내에서 최고급 참다랑어 산지로 꼽히는 일본 혼슈 최북단의 아오모리현 오마 지역에서 잡혔다.
일본에서는 새해 첫 경매에서 품질 좋은 참치를 낙찰받거나 이를 먹는 것이 길조로 여겨져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특히 최고가 낙찰자는 큰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시 잔마이는 낙찰받은 참치를 본점에서 손질한 뒤 지점으로 유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업체가 기네스 타이틀을 획득한 건 이번이 두 번째로, 2013년 경매에서 참다랑어를 1억5540만엔(약 14억4000만원)에 낙찰받은 적 있다.
기무라 사장은 “기쁘다기보다는 정말 힘들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5억엔이나 되는 비싼 걸 사버렸다. 힘들어서 지금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에도 기네스북 기록을 노릴 것이냐는 질문에 “우연히 등재된 것뿐이라 굳이 기네스를 노리지는 않을 생각”이라며 “가장 좋은 참치는 꼭 잡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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