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언제까지"‥ 운전자도 주유소도 '부담'
중동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주유소 기름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급등한 기름값에 운전자는 물론 주유소 운영자들도 고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주의 한 셀프 주유소입니다.
평일 오후에도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끝없이 들어옵니다.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곳에서 기름을 채우려는 운전자들입니다.
◀ INT ▶ 신정환/승용차 운전자
"기름값이 비싸다 보니까 어플을 통해서 휘발유 가격이 제일 저렴한 곳을 찾아서 방문하는 편입니다."
충북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리터당 2천 원을 넘어서면서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 이동하는 이른바 '원정 주유'도 일상화됐습니다.
◀ INT ▶ 노희선/승용차 운전자
"주변에 있는 주유소랑 가격 비교를 해보고 제일 가깝거나 너무 멀어도 안 되니까 제일 가까운 데 활용해 가지고 제일 싼 곳 찾아 다녀요."
급등한 기름값은 주유소에도 부담입니다.
더 저렴한 곳으로만 손님이 몰리면서 주유소간 가격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적자를 감수하고 언제까지 가격을 낮출 수도 없어 이래저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 INT ▶ 유영기/주유소 대표
"정부가 고시한 최고가(격제 공급가)에서 카드 수수료가 한 30원 정도 들어가요. 그러면 마진이 거의 없습니다. 세전으로 5, 6원이니까 뭐 거의 없다고 보는 거죠.
결국 매출 감소를 견디지 못해 인력을 줄이거나 영업 시간을 단축하는 주유소도 나오고 있습니다.
◀ INT ▶ 손한수/주유소 대표
"마감 시간을 10시까지 하던 거를 7시, 8시면 문을 닫는 그런 경우도 많고요. 또 휴업 또는 아예 문 닫아놓는 그런 주유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동 사태 장기화 속에 기름값 상승세도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운전자와 주유소 부담은 더 가중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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