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스타즈 4년 만에 통합 우승..허예은 챔프전 MVP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내리 세 경기를 이기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주력 센터 박지수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고루 활약하며 4년 만에 세 번째 통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
청주 홈에서 1, 2차전을 내리 잡은 KB스타즈는 원정 3차전에서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톱니바퀴 같은 협력 수비와 변칙적인 지역방어로 상대의 공세를 묶었고, 스피드와 정교한 외곽포를 앞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80대 65 승리. 2018-19시즌, 2021-22시즌에 이은 세 번째 통합 우승입니다.
특히 이번 우승은 팀의 주축인 박지수가 발목 부상으로 챔피언결정전을 결장한 가운데 거둔 성과였습니다.
낮아진 팀의 높이를 메운 건 작은 거인들이었습니다.
164cm의 사카이 사라와 1cm 더 큰 허예은의 활약은 챔프전 승리의 원동력이었습니다.
허예은은 공격은 물론 매끄러운 경기 운영으로 통합 우승을 이끌며 MVP에 선정됐습니다.
◀ INT ▶ 허예은 / 챔피언결정전 MVP
"감격스럽고 사실 지금 너무 모르겠어요. 막 많은 감정이 오가는데 그냥 팀원들 덕분에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해낼 수 있었던 것 같고, 제가 이 팀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슈터 강이슬은 적극적인 리바운드와 거친 몸싸움에 앞장섰고, 송윤하와 이채은도 정규리그보다 한 단계 성장한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 INT ▶ 강이슬 / 청주KB스타즈
"부담스럽기도 하고 책임감도 많이 느껴졌었는데 이제 선수들이 다 정말 간절하게 뛴 게 결과로 나온 것 같아서 그게 가장 기쁘고"
김완수 감독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경기 중 순발력 있는 대처까지, 사령탑으로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올렸습니다.
◀ INT ▶ 김완수 / 청주KB스타즈 감독
"정말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진짜 오늘 한 발 더 뛰고, 모든 팀원, 스태프들이 진짜 모든 열정과 투지를 다 앞세워서 오늘 좀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고의 높이를 잃었지만, 최강의 조직력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한 청주 KB스타즈.
에이스 부재라는 위기를 완벽한 팀워크로 돌파하며, 여자프로농구에 또 하나의 역사를 썼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영상취재 천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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