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두산의 새 역사 창조! 끝내기 주인공 탄생했다, 사령탑 "아주 큰 역할을 했다" 극찬한 또 다른 1인은? [잠실 현장리뷰]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지난 24일 주말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어 전날(25일)에는 5-3으로 앞서고 있던 9회초 대거 4점을 허용한 끝에 5-7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3연패에 빠졌던 두산은 이날 연장 승부 끝에 가까스로 승리하며 잠실 라이벌전 싹쓸이 패배를 면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0승(1무 14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LG는 16승 8패를 마크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천성호(3루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1루수), 송찬의(좌익수), 구본혁(유격수), 최원영(중견수), 이주헌(포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송승기였다.
이에 맞서 두산은 박찬호(유격수), 카메론(우익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이유찬(좌익수), 임종성(3루수), 윤준호(포수), 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었다.
먼저 기세를 올린 건 두산이었다. 2회말 2사 후 이날 1군 복귀전을 치른 임종성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리며 1-0을 만들었다.
이어 두산은 3회말 또 한 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지만,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아웃됐다. 후속 박찬호 역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카메론이 좌월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준순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2-0으로 달아났다.
밴자민의 호투에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한 LG는 6회 큰 것 한 방으로 동점을 이뤄냈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문보경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송찬의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2-2 원점.
이후 두 팀은 7회 한 점씩 주고받았다. 7회초 LG는 대타 문성주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박해민으로 교체됐다. 이어 신민재의 3루 땅볼 때 선행 주자만 아웃, 1루 주자만 신민재로 바뀐 가운데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여기서 홍창기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그러자 두산은 곧바로 이어진 7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대타 김민석이 바뀐 투수 김진성의 초구를 공략,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정수빈의 희생번트 때 3루에 안착한 김민석. 후속 박찬호는 볼넷 출루 성공. 결국 카메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LG 선발 송승기는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91개. 이어 우강훈(1이닝 노히트 무실점), 김진성(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 1자책), 김영우(1이닝 노히트 2탈삼진 무실점), 함덕주(1이닝 노히트 2탈삼진 무실점)가 차례로 던진 가운데,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사원(⅓이닝 2피안타 1실점 1자책)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총 12안타를 터트린 LG 타선에서는 송찬의가 3안타, 홍창기와 오스틴, 구본혁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두산 선발 벤자민은 7이닝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 투구를 펼치며 승패 없이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총 투구수는 88개. 이어 이영하(3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가 역투를 펼친 끝에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2승째(1패). 총 9안타의 타선에서는 박찬호와 박준순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아울러 박준순은 베어스 구단 역대 최연소(19세 9개월 13일)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나주환(2004년 6월 8일 잠실 SK전, 19세 11개월 25일)이 갖고 있었으며, 리그 전체 최연소 끝내기 안타 기록은 최정(2005년 8월 27일 문학 삼성전, 18세 5개월 30일)이 보유하고 있다.
경기 '승장' 김원형 두산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발 벤자민이 7이닝이나 책임져준 게 컸다. 이영하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며 아주 큰 역할을 했다. 임종성이 시즌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 기선 제압을 할 수 있었고, 박준순이 연장 10회 찬스를 멋지게 살려냈다. 연장까지 가는 승부에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승리로 연결됐다. 선수들 일주일 동안 고생 많았다. 사흘 내내 관중석을 가득 메워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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