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단체장 줄사퇴 … 행정공백 우려

안성수 기자 2026. 4.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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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괴산군 제외 9개 시·군 직무대행체제
중요 정책 결정 선거 이후로 … 현안사업 차질

[충청타임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이 조기 사퇴(예비후보 등록)하고 공천에 뛰어들면서 행정 공백이 우려된다.

26일 기준 현역 단체장이 사퇴해 부단체장 직무대행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충북도내 기초자치단체는 청주시와 괴산군을 제외한 9개 시·군이다.

3연임 금지규정으로 일찌감치 조길형 시장(1월30일)과 송기섭 군수(2월10일) 사퇴한 충주시와 진천군은 벌써 3개월째 부단체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두 명 모두 충북지사선거 출마를 위해 조기 사퇴했으나 송기섭 군수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했고, 조길형 시장은 국민의힘 공천과정에 반발해 스스로 예비후보직에서 내려왔다.

이밖에 김창규 제천시장(3월20일), 김문근 단양군수, 황규철 옥천군수(이상 3월30일), 정영철 영동군수(4월7일), 이재영 증평군수(4월9일), 최재형 보은군수(4월16일), 조병옥 음성군수(4월22일) 등이 잇따라 조기 사퇴한 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모두 당내 공천경쟁이 치열해 조기 사퇴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일찌감치 공천장을 받아든 송인헌(국민의힘) 괴산군수는 지난 15일 출마선언을 했지만,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현역 프리미엄을 유지 중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27일 예비후보 등록 후 오는 29~30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청주시장 본경선에 나설 계획이다.

단체장들의 조기 등판은 남은 임기를 지키기보다는 세결집이 중요하고, 본선 승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아직 부동층이 많다는 점도 조기 등판을 부채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현역단체장들이 잇따라 현역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조기 사퇴하자 행정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역 단체장이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직무는 일시 정지되며 선거가 끝난 후 직으로 복귀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부단체장 권한대행으로 조직은 운영되겠지만, 중요한 정책 결정 등은 선거 이후로 미뤄질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단체장은 선거 후 복귀해 6월말까지의 잔여임기를 마치게 되지만, 아예 단체장직을 사직한 충주와 진천은 5개월이나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더불어민주당 단체장들은 높은 당지지도에 당내 경쟁자들이 우후죽순처럼 몰려들면서 조기 등판을 선택했고, 반대로 국민의힘 단체장들은 현역 프리미엄보다는 본선 승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해 일찌감치 선거판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의 일꾼을 자처하는 현직 자치단체장들의 조기 사퇴 행렬이 어떤 결과로 귀결될 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편, 김영환 충북지사와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5월초쯤 사퇴한 후 선거에 뛰어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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