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최찬 "길었던 힘든 시기…연습하고, 체력 기르고, 많이 연구했어요" [우리금융챔피언십]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펼쳐졌다.
그 결과,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최찬이 최종합계 13언더파를 쳐 K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최찬은 경기 후 공식 우승 기자회견에서 "정말 우승할 줄 몰랐다"고 말문을 열면서 "전반까지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안 풀렸는데.. 후반부터 매 홀 집중하면서 플레이하다 보니, 기회를 살렸고 우승까지 이룬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종라운드를 돌아본 최찬은 "기회 순간도 많고 위기 순간도 많았다. 기회를 놓쳤을 때 다음 홀 공략에 집중했고, 실수했을 때는 집중해서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며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또 최찬은 "1번홀 티샷 할 때 너무 떨렸다. 그래서 목표 방향 하나만 보고 내 루틴만 생각하며 치는 것만 생각했다. 중간에 긴장될 때마다 캐디와 함께 골프 외적으로 일반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긴장을 풀었다"고 밝힌 뒤 "또 긴장될 때 '할 수 있다'라고 혼잣말을 많이 하면서 자신감을 세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위권에 올랐을 때 우승 욕심'에 대해 묻자, 최찬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우승에 대한 생각을 하면 욕심이 생길 것 같아, 내 골프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항상 동반자가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서 내 플레이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병역 의무를 마친 이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최찬은 "약 2년동안 대회를 못 뛰면서 많은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생각을 하다 보니 '대회를 뛸 때가 정말 행복했다'고 생각하면서, '앞으로 즐기면서 골프하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히면서 "(복귀한) 지난해 KPGA 투어에서 즐기면서 내 골프 펼쳤다고 생각하고 자신감 가지고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KPGA 투어 2년 시드(2027~2028년) 획득한 최찬은 "앞으로 더 골프를 즐기면서 대회를 뛸 수 있을 것 같다. 더 자신 있게 플레이를 펼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프로 데뷔 후 어떻게 연습했는지' 묻자, 최찬은 "프로 입회 후 한동안 허리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2~3년 동안 운동량을 늘리며 연습도 많이 했다. 남들보다 왜소한 편인데 비거리에서 뒤쳐지지 않고 체력을 길러 연습량을 늘릴 수 있게 운동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전까지 성적에서 기복이 있었던 최찬은 "샷에서 크게 실수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쇼트게임이나 퍼트에서 기복이 컸던 것 같다"고 밝히면서 "그렇다 보니 퍼트가 잘 된 대회에선 좋은 성적을 냈으나, 잘 안 풀린 대회에서는 컷 탈락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퍼트에 대해 더 집중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찬은 본 대회에서 퍼트에 대한 추가 질문에 "그린이 정말 어려웠다. 그렇기에 그린 공략할 때 내리막 경사를 남기지 않도록 쇼트사이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가지 말아야 할 곳을 피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답했다.
특히 자신 있는 부분에 대해 최찬은 "아이언 샷을 자신 있어 하는 편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린에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티샷 실수를 해도 파온만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우승까지의 과정을 돌아본 최찬은 "2015년 KPGA 프로 입회 후 지난해 10년만에 (2부인) KPGA 챌린지투어에서 우승 경험을 했고, 이번 2026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KPGA 투어 우승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최찬은 '힘든 시기가 길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시기도 겹치면서 심적으로 힘든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그동안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연습도 많이 하며 체력도 열심히 길렀고 성적이 안 나올 때도 꾸준하게 많이 연구하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찬은 "꾸준하게 열심히 노력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아시안투어 뉴질랜드 오픈에 출전하면서 자신감 생겼다고 밝혔던 최찬은 "추천을 받아 처음 출전해 본 대회다. 컷 탈락할 뻔했으나 2~3라운드에 몰아치면서 자신감을 많이 받았다"고 답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이룬 최찬은 남은 이번 시즌 목표로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 우승도 추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부터 상반기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권에 들면 콘페리투어 출전 기회가 생기는 부분에 대해 최찬은 "무조건 도전할 것이다. 올해 각오가 해외투어 QT에 많이 도전해보며 해외투어 경험을 많이 늘리는 것이었다.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게 돼 기회가 더 커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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