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전북이 사랑하는 '성골 유스'→귀중한 전북 데뷔골...강상윤 "득점이 늦어 팬들에게 죄송"

장하준 기자 2026. 4. 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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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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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장하준 기자] 골에 대한 기쁨 대신 팬들을 향한 미안함을 전했다. 그럼에도 강상윤의 데뷔골은 가치가 상당했다.

전북현대는 2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에 3-2로 승리했다. 두 팀은 난타전을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강상윤의 결승골로 전북이 극적인 승리를 챙기며 3경기 무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는 역시나 강상윤이었다. 전북 영생고 출신으로 전북에서 자란 강상윤은 적극적이고 투지 넘치면서도 기술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다. 다만 전북 입단 후 득점이 없었다. 수원FC로 임대를 떠난 시절에는 득점이 있었으나 유독 전북에서는 득점과 거리가 멀었다. 지난 시즌에는 FC서울전에서 데뷔골을 넣는 듯했으나 득점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포항을 상대로 드디어 데뷔골을 넣었다. 단순한 데뷔골도 아니었고, 중요한 순간 팀을 구하는 결승골이었다. 그야말로 이날 경기의 영웅이었다.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상윤은 "첫 골을 너무 늦게 넣은 것 같다. 팬분들과 코칭스태프, 구단에 미안했다. 하지만 오늘 보답할 수 있어 뿌듯하다. 앞으로 골뿐만 아니라 팀에 많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이어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펼치게 된 배경으로는 "일단 즉흥적으로 나왔다. 원래는 작년 서울전에서 득점한 후에 했던 펜스 위로 올라가는 세리머니를 하려 했다. 하지만 전북 펜스는 너무 높았고, 그 세리머니를 할 수 없었다"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처럼 서울전에서 아쉽게 데뷔골을 놓쳤던 강상윤의 골 욕심은 그동안 어느 정도였을까. 강상윤은 "선수로서 골 욕심이 없는 것은 거짓말이다. 골 욕심이 있었는데 작년에 잘 안 들어가더라. 그래서 그냥 마음 내려놓고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지 생각했다. 그러다가 오늘 골이 들어간 것 같다. 앞으로 골 욕심보다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미소지었다.

강상윤은 본인이 느끼는 성장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수원FC로 임대를 갔을 때 많은 경기를 뛰며 성장했다. 또 작년에도 많은 경기를 뛰었다. 공격 포인트는 많이 없었지만 출전 시간을 많이 소화하면서 경험에 도움이 됐다. 조금 더 여유가 생긴 것 같고, 경기 전에 기대가 많이 된다"라며 성장을 강조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 라커룸의 분위기도 뒤바뀌었을까. 강상윤은 "최근 계속 전반전에 골을 넣고 잘하고 있다가 골을 먹히는 상황이 많았다. 이런 상황은 빠르게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해야 한다. 생각보다 오늘 분위기는 차분했다. 지금 한 경기도 이기기가 너무 힘들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될 것 같다. 선수들끼리 평소 훈련 떄 슈팅 내기를 자주 하는데, 그 내기에서 자주 지면서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강상윤은 달라진 포메이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상윤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중원에서 자주 플레이를 했으나, 이번 시즌 정정용 감독 체제에서는 비교적 높은 곳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이에 그는"작년에는 4-1-4-1 포메이션이었는데 올해는 4-4-2 구조다. 제가 투톱의 한 자리를 맡고 있으니 지난 시즌과 역할이 달라진 건 확실하다. 다만 엄청나게 달라졌다기보단 공격적으로 변하고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를 많이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옳해의 목표도 내비쳤다. 강상윤은 "작년에는 5골 5도움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한 경기 준비나 몸 관리 하는 과정에 집중했다. 지금 몸도 100%는 아니지만 좋은 상태다. 올해도 5골 5도움으로 설정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올해 초부터 큰 부상을 당했던 강상윤은 이제 부상을 이겨내고 9월에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춘다. 강상윤은 "올해 1월에 다쳤다. 시즌 시작과 함께 다쳤고, 그 대회에서 생각하는 목표가 있었는데 아쉬웠다. 하지만 그 시간은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 지금 경기를 나설 수 있음에 감사하다. 또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가 남았는데 몸 관리 잘해서 한 시즌 이어갈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 선수로서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갖고 오는 것이 나의 목표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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