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고위급 태운 항공기로 북한 영공 북적…김정은 방러 이어질까
푸틴 "러시아 영토 해방에 도움 줘 감사"
일주일 사이 러시아 고위급 5명 방북
내달 9일 러시아 전승절에 주목

러시아 국방장관, 러시아 하원의장이 북한의 파병군 기념관 준공식 참석을 위해 방북했다고 러시아 정부가 26일 밝혔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러시아 고위급 인사 5명이 연달아 평양을 찾은 건데, 파병을 계기로 북·러가 '군사 혈맹' 수준의 밀착 관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북러시아대사관 텔레그램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26일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이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습니다.
볼로딘 의장은 27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 전사 위훈 기념관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방북한 것으로, 푸틴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주북러시아대사관은 볼로딘 의장은 김 위원장에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안부를 전했다며, 특히 "러시아 영토를 해방하는 데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2024년 중순부터 2만 명 넘는 인원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해 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27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했다고 밝힌 뒤 1주년인 올해 다양한 군사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도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노광철 북한 국방상이 공항에 영접을 나갔습니다. 러 국방장관은 북한 최고지도부와 접견을 갖고, 쿠르스크 1주년 관련 기념관 준공식 등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장관급 인사의 방북은 지난 20일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부 장관, 22일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무라슈코 보건장관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면서 김 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이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JTBC는 최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4월 말 러시아 장관급 인사가 방북할 예정이며 내달 9일 러시아 전승절을 계기 김 위원장의 방러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편 잇따른 러시아 고위급 인사 방북에 북한 영공에선 군용기부터 민항기까지 여러 종류의 항공기가 포착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목격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항공 제공 업체 '플라이트레이더24'를 인용해, 모스크바발 민항기가 처음으로 원산에 착륙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러시아 천연자원부, 내무부 장관이 지난 22일 에어버스 A330-243(RA-73270)를 타고 도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NK뉴스는 러시아 항공우주군 소속 Il-62M의 경우 이달 내 세 차례 북한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와 평양 간 비밀 군사 교류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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