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 여객 이용객 역대급…올해도 상승
백령行 최다…덕적·이작行 순
아이바다패스, 신규 항로 효과
시설난 우려…IPA “사전 준비”

인천항 연안 여객 이용객이 지난해 108만명을 돌파하며 '역대급' 이용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천 연안 여객 이용객은 15만36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2358명과 견줘 7.9% 늘어난 수치다.
항로별로는 인천~백령 항로의 이용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인천~덕적, 인천~이작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23년, 2024년 80만대에 머물던 인천항 연안 여객 이용객은 지난해 108만1234명으로 전년보다 24.7% 뛰며 IPA가 문을 연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시작된 '아이(i)-바다패스' 정책, 덕적~인천 등 신규 항로 개설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인천시가 시행 중인 아이 바다패스는 인천 시민이라면 편도 1500원, 왕복 3000원에 섬을 오갈 수 있도록 한 정책이다.
이용객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여객터미널 시설 및 접안 인프라 개선 필요성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은 지난 1995년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돼 30년 이상 사용됐다.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IPA는 지난해 주차 공간을 기존 667면에서 1094면으로 확장하고, 터미널 내 여객 대기공간도 550석에서 969석으로 늘렸다.
올해는 이용객 증가에 따른 시설물 유지·보수, 안전관리 강화 등에 집중할 계획으로, 터미널 증축과 같은 개선안은 정책의 연속성, 향후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현장에선 접안 시설 부족 우려도 감지된다.
현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부두에는 총 3개의 부잔교가 운영되며, 약 8척의 여객선이 접안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사 관계자는 "여객선들이 대형화되고, 신규 항로 선박들이 취항을 앞두고 있다 보니 부두 공간 부족 문제가 심화할 것"이라며 "아이 바다패스로 손님이 많은 경우 예비선이 투입되다 보니 복접안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8년 인천~백령 항로에 2000t급 대형 카페리 도입이 예고되면서 접안 공간 확보는 더욱 중요한 현안이 됐다. 다만 과거 인근 제주행 여객터미널 선석에 2000t급 대형 여객선을 접안한 사례가 있어 기존 선석 활용을 통한 인프라 운용의 여지는 열려있는 상태다.
IPA 관계자는 "사람도 배도 많이 드나들다 보니 당연히 복잡하고 여유롭지는 않지만, 안전상이나 물리적으로 문제될 정도는 아니다"라며 "백령 항로 대형 여객선이 운항 준비 중인 만큼 진행 경과에 맞춰 차질 없이 터미널 운영, 선석 제공이 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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