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인천공항 이전 반대” 지방선거 공약화 예고
공항경제권특별법 발의 비판
“발전 기회 빼앗는 졸속 통합”

유정복 인천시장이 정부의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덕도신공항건설단 통합 논의 관련 “인천공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6·3 지방선거에서 공약화를 예고했다.
유 시장은 지난 24일 페이스북 계정에 ‘인천의 미래 성장동력 인천공항을 지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타 공항기관 통합 논의에 대해 “인천의 발전 기회를 빼앗는 졸속 통합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배준영(국·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공항경제권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계기로 정부를 향해 다시금 비판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공항경제권특별법은 전국의 공항을 각각 대상으로 공항과 지역을 하나로 묶는 ‘공항경제권’을 지정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을 핵심으로 담았다. 유 시장은 “공항이 있는 지역의 시도지사가 요청하면 공항과 주변 지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산업 유치, 기반시설 확충, 투자 촉진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이 처음으로 만들어진 쾌거”라며 “공항경제권 개발은 인천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고 했다.
이어 유 시장은 “정부는 정반대의 길을 가려 하고 있고, 인천의 힘 있다는 여당 국회의원들은 ‘근거 없는 의혹’ 운운하며 일축하고 있음을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공항경제권특별법이 열어준 인천 발전의 문을 통합이 닫아버리도록 두지 않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인천공항 통합 논의를 쟁점화할 전망이다. 유 시장은 오는 29일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박경호 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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