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ABB 제조혁신 성과 발표

허석윤기자 2026. 4. 2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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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노버메세’ 참가
지역 제조기업 기술력 입증

대구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기술 전시회인 독일 '하노버메세 2026'에서 지역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기술을 집약한 제조혁신 성과를 전 세계에 알렸다. 국내 지자체 중 하노버메세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산업 정책을 발표한 것은 대구시가 처음이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하노버메세의 핵심 무대인 '솔루션랩스' 포럼에서 '파워풀ABB 실증팩토리 구축·활용 사업'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AI와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주도하는 무대에서 지역 제조기업과 ABB 기업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당 사업은 민선 8기 핵심 과제로 지난 2024년부터 추진됐다. 대구시는 2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기업인 '엘앤에프' 구지1공장을 실증 대상으로 선정해 제조라인 전체에 첨단 ABB 기술을 적용했다. LS일렉트릭과 해솔정보기술, 인터엑스 등 지역 ICT 기업을 포함한 총 12개사가 참여해 지난 3월 실증을 마무리했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미국의 디지털 트윈 컨소시엄(DTC)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정의 제조(SDM)' 사례로 공식 승인받으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하노버메세 주최 측은 이번 발표에 대해 "세계 수준의 제조혁신 공장 표준을 제시하고 장기적인 산업 협력과 시장 연대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시 기간 중 열린 라운드테이블에서도 SDM 파일럿 구현 사례를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보쉬(Bosch)와 독일기계공업협회(VDMA) 등 글로벌 주요 기관 관계자들은 OPC UA 클라우드 참조 아키텍처 기반의 통합 방안에 큰 관심을 보이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실증 사업은 우리나라의 SDM 기술력이 세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산업 생태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술 교류와 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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