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의 시대 ‘사라지는 것들’을 애도한 소설집

조봉권 선임기자 2026. 4. 2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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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에게'(표지)는 독특한 기획, 인상 깊은 과정을 거쳐 부산의 1인 출판사 곳간에서 나온 단편소설집이다.

"2024년 여름부터 2026년 2월까지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와 한국 소설가 5인이 협업해 만든 소설집입니다. 기후 위기가 일상이 된 이 시대에 '사라지는 것에 보내는 애도'를 주제로 한 단편소설 5편을 실었습니다."

'영릉에서' 등 단편소설집도 5권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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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5인 협업 ‘한 사람에게’

- 수익금 일부 그린피스 후원


‘한 사람에게’(표지)는 독특한 기획, 인상 깊은 과정을 거쳐 부산의 1인 출판사 곳간에서 나온 단편소설집이다. 곳간출판사 김대성 대표(문학평론가)는 이렇게 설명했다. “2024년 여름부터 2026년 2월까지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와 한국 소설가 5인이 협업해 만든 소설집입니다. 기후 위기가 일상이 된 이 시대에 ‘사라지는 것에 보내는 애도’를 주제로 한 단편소설 5편을 실었습니다.”

책에는 “이 책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와 협력하여 만들었습니다. 책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 10%를 그린피스에 후원합니다” 문구가 있고, 소설집 발간을 후원한 사람 900여 명 명단도 있다.

책에는 소설가 김멜라의 단편소설 ‘물먹은 편지’, 김보영의 ‘축제’, 김숨 ‘이곳은 정류장이 아닙니다’, 박솔뫼 ‘까마귀에게’, 정영선 ‘매축지 마을 수국 화분’이 실렸다. 5인은 저마다 개성이 선명하다. 박솔뫼는 2009년, 김멜라는 2014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박솔뫼는 ‘을’ 등 장편소설을 무려 7편 발표했다. ‘영릉에서’ 등 단편소설집도 5권 냈다. 김멜라는 ‘리듬 난바다’를 비롯한 장편 2편, 경장편 1편, 단편집 2권을 냈다. 두 작가는 문지문학상을 비롯해 여러 문학상을 받았다.

김보영은 2004년 ‘촉각의 경험’으로 제1회 과학기술창작문예 중편 부문 상을 받고, 영문 단편집 ‘On the Origin of Species and Other Stories’로 미국의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른 이력이 이채롭다. 김숨은 설명이 더 필요 없는 중견으로, 김현문학패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을 받았다. 정영선은 부산소설가협회장을 지낸 중진이며, 요산김정한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수록 작품은 근원·생명·사라짐·애도라는 주제를 각각 선사 이야기, 상상의 존재인 인어(人魚)족이 펼치는 생명의 향연, 이주노동자의 육성, 기후 파탄, 재개발을 배경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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