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힘에 속아서 찍어주다 대구 우예 됐습니꺼”···정청래 “대구에 무엇이든 다 해드릴 것”
국힘 심판론에 ‘정부·여당 대대적 지원’ 강조
박근혜 전 대통령에 예방 요청 등 외연 확장도

더불어민주당은 추경호 의원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26일 김부겸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대거 출동해 총력 지원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는 “김부겸이 원하는 대로 안성맞춤으로 지원하고 협력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후보도 “임기 4년 동안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대구를 살맛 나는 곳으로 만들고 말겠다”며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 대표, 조승래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 소속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현직 의원 50명이 참석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원혜영 전 의원,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등 당 원로들도 참석했다.
정 대표는 개소식에서 “김부겸을 중앙당에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겠다. 김부겸을 응원하되 뒤에서 하겠다”며 “김부겸이 당대표 오라면 오고, 오지 말라면 오지 않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김부겸을 위해서라면, 대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그냥 다 해드림 센터장이 되고 싶다고 한 말에 변함이 없다”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영상 축사를 보내 김 후보에 대해 “솔직히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 할 때 대구에 많은 도움되지 않았습니까”라며 “김부겸이야말로 대구를 살릴 수 있는 큰 인물”이라고 했다. 그는 “김부겸은 바보 노무현처럼 꽃길을 마다하고 지역주의에 좌절해도 꺾이지 않았다”라며 “대구분들이 이제는 김부겸을 받아달라”라고 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선거 막바지에 ‘우리가 남이가’ ‘이대로 가면 민주당 일당독재 된다’고 해서 여러분이 그 눈물에 속아 찍고 또 찍다가, 대구가 우예 됐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김부겸을 이번에 회초리로 써달라. 국민의힘이 정신 차리게 만들어달라”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정부·여당의 대대적인 지원도 강조했다. 그는 1호 공약인 대구 산업 대전환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했고, 정 대표도 약속했다”고 했고, 대구 군공항 이전에 대해 “우선 1조원을 국가에서 빌리기도 하고, 예산에서 투자하겠다고 공약했더니 정 대표가 사무총장, 정책위의장을 대동해 확실히 지키겠다고 한다”고 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여당 의원들의 국회 상임위원회별 명단을 공개하겠다며 “대구가 자기 지역구라 생각하고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샤이 보수가 많이 있어, 대통령과 ‘다이다이’도 뜰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로 선거 프레임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외연 확장도 계속할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경선에서 추 의원에 패배한 탈락한 만큼 조만간 박 전 대통령 측에 예방을 재차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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