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힘에 속아서 찍어주다 대구 우예 됐습니꺼”···정청래 “대구에 무엇이든 다 해드릴 것”

박하얀 기자 2026. 4. 2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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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캠프 개소식, 민주당 의원 50명 출동 ‘지원 총력’
국힘 심판론에 ‘정부·여당 대대적 지원’ 강조
박근혜 전 대통령에 예방 요청 등 외연 확장도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운데)와 정청래 대표(오른쪽),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가 26일 대구 달서구 두류역 인근에 마련된 김 후보의 희망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호 의원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26일 김부겸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대거 출동해 총력 지원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는 “김부겸이 원하는 대로 안성맞춤으로 지원하고 협력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후보도 “임기 4년 동안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대구를 살맛 나는 곳으로 만들고 말겠다”며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 대표, 조승래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 소속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현직 의원 50명이 참석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원혜영 전 의원,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등 당 원로들도 참석했다.

정 대표는 개소식에서 “김부겸을 중앙당에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겠다. 김부겸을 응원하되 뒤에서 하겠다”며 “김부겸이 당대표 오라면 오고, 오지 말라면 오지 않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김부겸을 위해서라면, 대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그냥 다 해드림 센터장이 되고 싶다고 한 말에 변함이 없다”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영상 축사를 보내 김 후보에 대해 “솔직히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 할 때 대구에 많은 도움되지 않았습니까”라며 “김부겸이야말로 대구를 살릴 수 있는 큰 인물”이라고 했다. 그는 “김부겸은 바보 노무현처럼 꽃길을 마다하고 지역주의에 좌절해도 꺾이지 않았다”라며 “대구분들이 이제는 김부겸을 받아달라”라고 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26일 대구 달서구 두류역 인근에 마련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선거 막바지에 ‘우리가 남이가’ ‘이대로 가면 민주당 일당독재 된다’고 해서 여러분이 그 눈물에 속아 찍고 또 찍다가, 대구가 우예 됐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김부겸을 이번에 회초리로 써달라. 국민의힘이 정신 차리게 만들어달라”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정부·여당의 대대적인 지원도 강조했다. 그는 1호 공약인 대구 산업 대전환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했고, 정 대표도 약속했다”고 했고, 대구 군공항 이전에 대해 “우선 1조원을 국가에서 빌리기도 하고, 예산에서 투자하겠다고 공약했더니 정 대표가 사무총장, 정책위의장을 대동해 확실히 지키겠다고 한다”고 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여당 의원들의 국회 상임위원회별 명단을 공개하겠다며 “대구가 자기 지역구라 생각하고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샤이 보수가 많이 있어, 대통령과 ‘다이다이’도 뜰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로 선거 프레임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외연 확장도 계속할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경선에서 추 의원에 패배한 탈락한 만큼 조만간 박 전 대통령 측에 예방을 재차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달서구 두류네거리 인근에 위치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 26일 시민들이 대거 모였다. 박하얀 기자

대구 |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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