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기도지사 첫 TV 토론…“추미애 천적은 나”

이경훈 기자 2026. 4. 2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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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진규 “안정적 도정 운영 능력”
양향자 “AI·반도체 산업 적임”
이성배 “일·집·교육·교통 연결”
▲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함진규, 양향자, 이성배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들이 26일 열린 첫 TV 토론회에서 각기 다른 본선 필승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함진규 후보(기호 순)는 '정통 보수의 실천력'을, 양향자 후보는 '첨단 산업 전문가의 유능함'을, 이성배 후보는 '현장 중심의 데이터 행정'을 앞세워 본선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후보들은 민주당 추미애 후보를 겨냥한 각자의 '천적' 논리를 내세우면서 당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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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진규 후보는 본인을 '정통 우타자'로 규정하면서 정권 심판론과 안정적인 도정 운영 능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민주당 좌투수 추미애 후보가 가장 두려워하는 국민의 후보는 바로 저 정통 우타자 홈런 타자 함진규다"며 "함진규는 보수 정당의 불모지에서 국회의원 대변인, 정책위 의장, 경기도당 위원장 등을 거쳤다"고 했다.

이어 "도지사는 말로 하는 자리가 아니다. 실력과 안정성이 없으면 삼진 아웃"이라며 "31개 시군 후보와 함께 강력한 최강의 원팀이 돼 경기도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양향자 후보는 이번 선거를 '법률 기술자 대 첨단 전문가'의 구도로 정의했다.

양 후보는 "추미애 후보와 본선은 싸움꾼 대 일꾼의 대결"이라며 "경기도를 부끄러워하는 후보를 양향자와 도민이 몰아낼 선거다"고 했다.

'경제 지사'도 강조했다. 양 후보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수출 1위 반도체의 80%가 나오는 초거대 경제 도시다"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호국 신첨단 산업을 키울 유능한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원이 뽑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고 우리 당 반도체 AI 첨단 산업 위원장"이라며 "반도체 발전 특별법을 통과시킨 국회의원이었고, AI 전략 경영 박사를 받은 전문가다. 가슴 벅찬 역전의 드라마를 쓰겠다"고 했다.

이성배 후보는 '경청'과 '데이터'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기존 정치 문법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 후보는 "화려한 구호보다 중요한 것 문제를 제대로 풀어내는 실력이 아닐까 싶다"며 "현안을 감으로 풀지 않겠다. 현장에서 듣고 데이터로 분석해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했다.

그는 "출퇴근은 여전히 길고 주거 부담은 여전히 크고, 북부와 남부의 격차는 상당히 큰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산업은 성장했지만 그 성과가 우리 도민의 삶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만들고 싶은 경기도 분명하다. 일자리가 주거로 이어지고, 주거가 교육과 교통으로 연결되고, 그 안에 문화와 여가가 살아 있는 경기도다"며 "멈춘 경기도 제가 다시 움직이겠다. 흩어진 경기도 하나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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