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피플]벨기에 참전용사 아들 철원서 아버지 발자취 따라 전쟁의 기억과 평화 되새겨

김대호 2026. 4. 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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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참전용사의 아들이 철원을 찾아 부친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6·25전쟁의 기억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벨기에 참전용사 고(故) 어네스틴 버니어 씨의 아들 크리스토퍼 버니어 씨는 지난 22~23일 이틀간 철원을 방문해 6·25전쟁 당시 부친이 머물렀던 전선을 직접 찾았다.

고 어네스틴 버니어씨는 1952년부터 약 1년 동안 벨기에 한국전 참전 의용군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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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용사였던 고 어네스틴 버니어씨의 아들 크리스토퍼 버니어씨는 지난 22~23일 철원을 찾아 철원군의 지원으로 6·25전쟁 당시 부친이 전투에 나섰던 근북면 유곡리 잣골과 한탄강 일대를 둘러봤다.
◇크리스토퍼 버니어씨는 6·25참전용사였던 부친 고 어네스틴 버니어씨가 보관해 온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사진에는 참호를 만들던 고 어네스틴 버니어씨의 모습과 현재 비무장지대(DMZ) 내 한탄강 일대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크리스토퍼 버니어씨는 6·25참전용사였던 부친 고 어네스틴 버니어씨가 보관해 온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사진에는 참호를 만들던 고 어네스틴 버니어씨의 모습과 현재 비무장지대(DMZ) 내 한탄강 일대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철원】벨기에 참전용사의 아들이 철원을 찾아 부친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6·25전쟁의 기억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벨기에 참전용사 고(故) 어네스틴 버니어 씨의 아들 크리스토퍼 버니어 씨는 지난 22~23일 이틀간 철원을 방문해 6·25전쟁 당시 부친이 머물렀던 전선을 직접 찾았다. 이번 방문은 크리스토퍼씨의 부친이 생전에 자주 언급하던 백마고지와 근북면 유곡리 ‘잣골’ 등 을 직접 보고 싶다는 뜻에서 이뤄졌다.

고 어네스틴 버니어씨는 1952년부터 약 1년 동안 벨기에 한국전 참전 의용군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그가 속했던 벨룩스 대대(벨기에-룩셈부르크 대대)는 임진강 부근에서 전선 방어 및 역습 작전을 펼쳤고 휴전을 앞둔 1953년 2월부터 55일 동안 철원 잣골 방어전 등 치열한 전투를 치렀다. 이후 본국으로 귀환해 수년 전 세상을 떠났다. 고 어네스틴 버니어씨는 생전 아들에게 근북면 유곡리·백덕리 일대 ‘잣골’과 화살머리고지 북쪽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볼모고지’에 대한 언급을 자주 했으며 6·25전쟁 참전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한국을 무척 그리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인 크리스토퍼 버니어씨는 아버지의 발자취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으로의 여행을 계획했고 철원군의 도움으로 DMZ평화의길 횡단노선을 따라 이길리·도창리 검문소, 유곡리 일대를 둘러보며 아버지가 지나갔을 전장을 되짚었다. 또 백마고지 전적지와 잣골방어전 일대를 바라보며 깊은 감회에도 잠겼다. 
크리스토퍼씨는 “아버지가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이 땅이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롭게 보존돼 있어 감격스럽다”며 “6·25참전용사와 자녀세대는 한국을 지켜낸 사실을 매우 명예롭게 생각하고 있고 참전용사가 머물렀을 여러 지역을 둘러 볼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더욱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희 철원군 민군협력과장은 “해외참전용사 후손의 방문은 DMZ가 비극의 현장에서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변화했음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 참전용사 및 자녀세대가 6·25전쟁에 대한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벨기에는 6·25전쟁 당시 3,498명의 지원병을 파병했으며 임진강 전투와 학당리, 잣골 지구 전투 등에 참전했다.

김대호기자 mantoug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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