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바오로2세·김대건 신부 등 2027 세계청년대회 수호성인 선정

김한수 기자 2026. 4. 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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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젊은 성인’ 가롤로 아쿠티스도 포함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수호성인들. 왼쪽부터 성 가롤로 아쿠티스, 성 프란체스카 사베리아 카브리니, 성 김대건 신부, 성 요세피나 바키타, 성 요한 바오로 2세. /WYD조직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동료 순교자 등 성인 5명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수호성인으로 선정됐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6일 수호성인으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성 김대건 신부, 성 프란체스카 사베리아 카브리니(1850~1917), 성 요세피나 바키타(1869~1947), 성 가롤로 아쿠티스(1991~2006) 등을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수호성인으로 발표했다.

세계청년대회는 매 대회마다 청년들에게 신앙의 모범이 되는 성인들을 수호성인으로 정하고 있다. 이번 수호성인 선정은 2024년 말부터 시작돼 전국 청소년·청년 및 사목자 대상 설문조사와 조직위 심의를 거쳐 진행됐으며, 교황청 승인을 받아 확정됐다.

내년 대회 수호성인으로 선정된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세계청년대회 창설자이며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동료 순교자들은 한국 교회의 기초를 세운 인물들이다. 성 프란체스카 사베리아 카브리니는 이탈리아의 수녀로 미국과 남미, 유럽에 고아원과 학교, 병원, 수녀원 등 67개 기관을 세웠다. 1946년 미국 시민권자로는 처음으로 시성됐으며 이민자의 수호성인으로 불린다. 성 요세피나 바키타는 수단 출신으로 어린 시절 노예로 팔린 적도 있는 수도자로서 고통을 신앙으로 승화한 희망과 자유의 증거자로 꼽힌다. 성 가롤로 아쿠티스는 디지털 시대의 젊은 성인으로, 온라인을 통한 복음 선포의 모범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수호성인들은 대륙과 시대를 아우르며, 오늘날 청년들이 직면한 현실 속에서 신앙을 살아가는 데 구체적인 길을 제시하는 인물들”이라며 “청년들이 각자의 삶 안에서 이들의 모범을 발견하고,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여정 안에서 깊은 영적 유대를 형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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