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인구 늘어난 송도, 자전거 이용자와 ‘갈등’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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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일대에서 러닝 인구 증가로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둘러싼 이용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공원의 기존 보행로가 흙길로 조성된 탓에 러닝과 산책을 이용하는 주민 대부분이 포장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자전거 이용자 간 마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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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시설공단에 따르면 센트럴파크와 달빛공원 등 송도 공원 일대에서 보행자와 자전거도로 침범에 관한 민원이 지속되자 현수막 게시와 안내를 통해 이용자 수칙 홍보에 나서고 있다.
송도는 최근 대표적인 러닝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외부 유입까지 더해져 이용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넓은 보행 환경과 수변 경관을 갖춘 공원 특성상 단체 러닝 활동이 집중되며 저녁 시간이나 주말 혼잡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달빛공원은 송도1교~송도3교 구간까지 5km 규모로 송도유수지 남측 수변해안선을 따라 기존 산책로와 함께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어 자전거를 비롯한 러닝과 산책 이용 수요가 높은 구간으로 꼽힌다.
그러나 공원의 기존 보행로가 흙길로 조성된 탓에 러닝과 산책을 이용하는 주민 대부분이 포장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자전거 이용자 간 마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공단 측은 민원 대응 차원에서 3시간 단위로 순찰을 실시하는 현장 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현장 단속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지기 때문에 러닝 활동이 집중되는 저녁 시간대와 주말에는 사실상 단속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근주민 김지현(42)씨는 "여러 명이 한 줄로 길게 대열을 맞춰 달리다 보니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기가 어렵고, 보행 중에도 부딪힐까 불안하다"며 "단속반이 있다고 하지만 저녁이나 주말에는 거의 보이지 않아 체감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30대)씨는 "흙길로 조성된 보행로는 사실상 맨발 산책 위주로 이용되다 보니 대부분 포장된 구간에서 걷거나 뛰게 된다"며 "결국 자전거도로에 러너, 보행자, 자전거, 킥보드 이용자가 뒤섞이면서 충돌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설공단 관계자는 "러닝 인구 증가로 관련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순찰을 통해 계도와 안내를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 인력과 운영 시간에 한계가 있는 만큼 향후 운영 방식 개선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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