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노리는 中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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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차이나, 포 차이나(In China, For China)."
지난 24일 개막한 '2026 베이징 모터쇼'(오토차이나) 행사장에서 곳곳에서 울려 퍼진 구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는 중국 현지화를, 중국 업체는 세계 시장 공략을 목표로 내건 게 이번 베이징 모터쇼의 최대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 모터쇼에 참석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핵심 전략은 중국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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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BYD, 고급모델 대거 공개
글로벌 車업체는 현지화 강화
폭스바겐, 샤오펑과 협업모델도

“인 차이나, 포 차이나(In China, For China).”
지난 24일 개막한 ‘2026 베이징 모터쇼’(오토차이나) 행사장에서 곳곳에서 울려 퍼진 구호다. 이 구호를 외친 이들은 중국 자동차 업체 대표가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업체 인사였다. 폭스바겐, 현대자동차·기아,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글로벌 업체의 발표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라고 말했다. 중국 업체들은 오히려 세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는 데 집중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는 중국 현지화를, 중국 업체는 세계 시장 공략을 목표로 내건 게 이번 베이징 모터쇼의 최대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中 향한 구애 나선 글로벌 완성차
올해 베이징 모터쇼는 축구장(7140㎡) 53개를 합친 38만㎡ 규모 전시장에서 열렸다. 이곳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총 1451대를 전시했다. 이 중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모델과 콘셉트카가 각각 181대, 71대에 달했다.
베이징 모터쇼에 참석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핵심 전략은 중국화였다. 중국 맞춤형 모델을 집중적으로 내놓거나 중국 업체와 협업하는 방식이다. 유럽 최대 자동차 그룹 폭스바겐은 ‘인 차이나, 포 차이나’를 내걸고 샤오펑과 공동 개발한 중국 특화 전자 아키텍처 ‘CEA’를 적용한 ‘ID. AURA T6’ 등 신차 4종을 선보였다. 로버트 시세크 폭스바겐그룹 중국 최고경영자(CEO)는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에서 올해 총 13개의 신에너지차(NEV)를 출시하고 2029년까지 이를 3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벤츠는 중국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와 협업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신형 S클래스 차량을 공개했다. 벤츠 역시 이 같은 미래 모빌리티 협업이 ‘인 차이나, 포 차이나’ 전략의 일환이라는 방침이다. BMW가 출시한 중국 전용 SUV ‘IX3’에도 모멘타 및 화웨이와 협업해 내놓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적용됐다.
중국 소비자 맞춤형으로 차량 외관을 바꾼 업체도 등장했다. 작년 4개의 링 모양 엠블럼을 제거하고 ‘AUDI’라는 영문 브랜드를 기재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를 출범한 아우디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AUDI E7X’를 공개했다.
◇프리미엄 시장 향하는 중국차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고가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 초고속 충전 기술도 다양하게 공개했다. 중국 내 NEV 판매 비중이 2021년 15% 수준에서 2025년 54%로 세 배 이상 급증한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겠다는 선언이다.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고급 전기 다목적차량(MPV) ‘009’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하고 대형 전기 SUV ‘9X’와 고성능 SUV ‘8X’를 선보였다. 화웨이가 중국 자동차 업체 싸이리스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는 고급 전기 SUV ‘M9’을 홍보했다.
비야디(BYD)는 브랜드 차량과 함께 영하 30도 환경에서도 12분 만에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체험 부스를 조성했다. 영하 31도 냉동고에 전기차 ‘덴자 Z9GT’를 넣고 충전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는 방식이다. CATL도 6분 안에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신형 배터리를 전시했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중국 최초의 로보택시 전용 프로토타입 ‘EVA 캡(EVA Cab)’을 공개했다. 지리자동차와 샤오펑은 이족 보행 로봇을 전시하기도 했다.
베이징=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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