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257720), 글로벌 유통망 타고 K-뷰티 고성장

이준서 2026. 4.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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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투

실리콘투(257720)가 K-뷰티 글로벌 확산의 핵심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동사는 단순 화장품 유통업체가 아니라 글로벌 B2B·B2C 유통 플랫폼과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 K-뷰티 전문 벤더 기업이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 물류센터와 AGV(무인운반로봇)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물류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형 리테일 채널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액은 1조1163억 원(+61.4% YoY), 영업이익은 2054억 원(+49.3% YoY)으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투자 포인트는 K-뷰티의 구조적 성장이다. 과거 K-뷰티가 K-POP 후광에 따른 일시적 유행으로 평가받았다면,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글로벌 필수소비재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인디 브랜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인디 브랜드 수는 2020년 36개에서 5년 만에 116개로 급증했으며, 메디힐·토리든·라운드랩 등 대형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해외 통관과 물류망 구축 역량이 부족해 실리콘투와 같은 글로벌 벤더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유럽 시장은 CPNP 규제로 인해 신규 브랜드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현지 유통망을 보유한 동사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다만 공격적인 재고 확대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유럽향 매출 증가세도 가파르다. 유럽 리테일 시장은 기존 벤더 중심의 보수적인 공급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신규 업체 진입이 쉽지 않다.

그러나 실리콘투는 현지 네트워크와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자체 드러그스토어 '모이다(MOIDA)'를 출점하며 직접 유통 가능성까지 시험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재고 부담을 단기 리스크로 평가하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 중심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오히려 실적 레버리지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 이준서

/이준서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s866780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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