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정 25시] 안명규 도의원 “요란한 약속보다 치열한 증명이 진짜 민생 정치”
필요성 제기…419억 규모 조성 확정
자유로 휴게소 관리·소유, 市로 이관
운정·금촌·문산·북부 권역 균형발전
출판·헤이리·DMZ '콘텐츠 클러스터'
GTX-A 연결 '스마트 교통 혁명' 제시
전국 최초 조례 사후관리 체계 제도화
서울 인접 '평화경제 도시' 성장 총력

"정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시민의 하루를 덜 흔들리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주민이 출근길 버스 한 대를 놓치지 않게 하고, 골목 배수로 하나가 제때 정비되게 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마땅한 예우를 하는 것. 화려한 슬로건보다 제대로 작동하는 제도, 요란한 약속보다 집행되는 예산이 '진짜 민생 정치'입니다."
안명규 경기도의원(국민의힘·파주5)의 의정 철학은 명확하다. 그는 자신을 '설계자'이자 '구조를 만드는 사람'이라 정의한다. 제11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 건설교통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그리고 전국 최초의 조례 사후관리 모델인 조례시행추진관리단 공동단장까지. 안 의원이 걸어온 길은 '입법이 어떻게 예산이 되고, 예산이 어떻게 시민의 삶을 바꾸는가'에 대한 치열한 증명의 과정이었다.
▲ 20년 표류 '교육 병목' 뚫고, 묶인 자산 '자유로휴게소' 되찾아
안 의원은 임기 중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파주교육지원청 신청사 건립'을 위한 예산 반영과 사업 확정을 꼽았다. 20년 넘게 표류하던 이전 논쟁을 정리하고 419억원 규모의 신청사 건립을 확정지은 것이다.
그는 "이 문제를 단순한 시설 문제가 아니라 '교육행정의 병목'으로 보고, 지속해 필요성을 제기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왔다"며 "단순한 건물 신축이 아니라, 급증하는 교육 수요를 감당할 행정 인프라의 병목을 해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접경지역의 한계를 교육 자산으로 전환한 '통일미래교육센터 완공' 역시 주요 사례다. 안 의원은 "사업의 실효성과 운영 방향을 지속해 점검해, 단순 시설이 아닌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통일교육 플랫폼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지역의 숙원 과제였던 '파주 자유로휴게소의 파주시 이관' 문제도 해결했다. 안 의원은 "위치는 파주인데 활용은 못 하던 '묶인 자산'을 되찾았다"며 "건설교통위원회 위원님들과 함께 행정사무감사 현장 점검 등을 통해 문제를 공론화한 끝에, 올해 1월 파주시로 관리권과 소유권 이관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의 뚝심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참전유공자 예우 예산 증액도 관철해냈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드리는 예산은 단순한 복지비가 아니라 국가가 마땅히 갚아야 할 빚이라는 원칙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요구한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 광역 행정의 핵심은 '연결'… GTX-A 연계 '4대 권역 균형 발전' 제시
안 의원이 바라보는 파주의 미래는 '연결'과 '균형'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는 "광역의회에서 쌓은 경험의 핵심은 '연결하는 능력'이다"며 "도로 하나, 철도 한 노선이라도 경기도·기재부·국토부와의 정책 연계 없이는 결코 실현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특히 GTX-A 개통과 관련해 "GTX 역사 하나가 지역 전체를 바꾸지는 않는다. 핵심은 연계"라고 강조했다. GTX와 연결되는 트램, 친환경 스마트 교통망이 구도심 구석구석까지 뻗어야 비로소 교통혁명이 완성된다는 시각이다. 안 의원은 지방도 98호선(조리~광탄), 78호선(용미~신산), 360호선(월롱~광탄1, 연곡~방성), 경기북부 순환 고속화도로, 통일로선(금촌~삼송) 등 핵심 사업들을 이 연계망의 축으로 꼽았다.
도시 발전 전략으로는 운정·금촌·문산·북부 4개 권역의 균형 발전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한쪽 날개만 강한 새는 날 수 없다"며 "운정은 국제도시화, 문산은 평화경제특구, DMZ 접경지역은 독보적 관광 자원, 구도심 금촌과 북부 지역은 원주민 보호형 재개발과 생활 SOC 확충을 통해 정주 여건을 높여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 "조례는 만드는 것보다 결과까지 책임지는 것이 진짜 입법"
안 의원은 협상과 정무적 감각에 대해 '구체적인 설계도'와 '데이터'를 강조했다.
그는 "집행부가 '앞으로 하겠다, 검토하겠다'는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할 때, 저는 누가·어디까지·어떤 책임을 지는지에 대한 구조를 명확히 제시하라고 요구한다"며 "협상에서 데이터와 논리가 감정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기에, 예산 심의 현장에서 수치의 근거를 파고들어 실질적인 조정을 이끌어왔다"고 말했다.
조례 분야에서는 '조례시행추진관리단' 공동단장으로서 사후관리 체계를 전국 최초로 제도화했다.
안 의원은 "조례가 만들어지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그 결과까지 책임지는 구조, 그것이 진정한 입법 활동이라는 소신이 이 역할에서 비롯됐다"며 "여야가 교섭단체 동수로 참여하는 합의제 방식을 설계한 것도 정치적 편향 없이 조례 성과를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정무적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 '우문현답'의 뚜벅이 도의원…"소처럼 묵묵히 시민 곁 지킬 것"
안 의원은 의정 활동의 나침반으로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꼽았다.
그는 "직접 골목을 걷고 주민과 마주 앉을 때 비로소 드러나는 것들이 있다"며 "현장이 답이고, 현장에 있을 때 비로소 정확한 질문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언보다 설계, 구호보다 구조로 일한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거창한 약속보다 작동하는 제도 하나, 감동적인 연설보다 집행된 예산 하나가 주민의 삶에 더 오래 남는다고 믿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소처럼 뚜벅뚜벅, 묵묵히 시민 곁을 걸으며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했던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소는 화려하지 않고 빠르지도 않지만, 한번 방향을 잡으면 끝까지 걷는다.
넘어지지 않고, 지름길을 찾지 않으며, 자기 무게만큼 책임을 지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GTX로 서울이 가까워진 도시, 평화경제로 새 지도를 그리는 도시, 아이들이 안전하게 배우고 어른들도 계속 성장하는 도시. 그 파주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의 삶을 바꾸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그것이 제가 앞으로도 걸어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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