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길 적임자”…국힘 경기지사 경선 첫 토론회

유동현 2026. 4. 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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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선 함진규·양향자·이성배 후보가 26일 첫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를 이길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충돌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경기도지사 경선 비전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부터 추 후보를 거론하며 본선 후보로서의 차별점을 부각하는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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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진규·이성배, 양향자 ‘당적 변경’ 공격
양향자 “첨단산업 전문가”
내달 2일 최종 후보 확정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6ㆍ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함진규, 양향자, 이성배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선 함진규·양향자·이성배 후보가 26일 첫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를 이길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충돌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경기도지사 경선 비전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부터 추 후보를 거론하며 본선 후보로서의 차별점을 부각하는데 집중했다.

함 후보는 “민주당 좌투수 추미애 후보가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는 정통 우타자 함진규”라며 “제가 후보가 되면 31개 시군 후보들과 최강의 원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후보도 “추미애와의 본선은 싸움꾼 대 일꾼의 대결, 법률 기술자 대 첨단산업 전문가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경제를 이끌 첨단 도시 경기도에는 첨단산업을 키울 유능한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좋은 말보다 경청이 더 중요하다”며 “일자리가 주거로 이어지고 교육, 교통으로 연결되고 그 안에 문화와 여가가 살아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민주당 출신인 양 후보의 과거 당적 변경 이력이 쟁점이 됐다.

이 후보는 양 후보를 향해 “2016년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해 탈당과 창당, 합당을 반복하며 우리 당에 입당했다”며 “입당과 탈당을 반복하면서 과연 어떤 정치적 정체성과 어떠한 신념을 갖고 계시는가”라고 꼬집었다.

함 후보 역시 “정치 25년 인생동안 8번의 당적 변경은 처음 본다”며 “보수정당에서 이런 건 보질 못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양 후보는 “민주당에선 검수완박 찬성 요구 등에 신념을 지키려다 발생한 일들”이라며 “개혁신당과는 합당 후 이름을 한국의희망으로 가기로 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양 후보가 최고위원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공정성’ 논란도 제기됐다.

함 후보는 “최고위원직을 유지하고 선거에 나온 것은 선수와 심판을 겸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조광한 최고위원이 이성배 후보를 지지했을 때 양 후보도 비판하지 않았느냐”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당헌·당규상 최고위원 사퇴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조 최고위원을 비판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조 최고위원이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경선 세칙상 금지된 행위이기 때문에 비판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논란이 된 조 최고위원의 지지 의사와 관련해 “조 최고위원께서 경선 하차 후 선대본부장을 맡아주겠다고 제안하셨지만 제가 만류해 맡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발전 전략에 대해 세 후보는 각기 다른 해법을 내놨다.

양 후보는 “경기도를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선전과 함께 3대 첨단 도시로 만들어 경기도 청년을, 우리 아이들을 금수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산업과 생활을 하나로 묶는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3축 5 핵심’ 전략을 완성해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산업이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함 후보는 “K반도체 클러스터를 통한 경제 혁신, 도로공사 사장 경험을 살린 교통 혁신, 역세권 중심의 고품격 스마트 주택을 공급해 주거 안정을 이루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두 차례의 토론회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투표 결과를 합산해 내달 2일 경기도지사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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