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출마로 전국 최대 격전지 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현재 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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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출마로 전국 최대 격전지가 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의 후보 분열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승기를 내어주는 '어부지리'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후보 단일화 실패 시 필패할 수 있다는 부산지역 야권 의원들의 우려가 실제 수치로 드러난 것이어서 보수진영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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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하정우 31%, 무소속 한동훈 26%, 국힘 박민식 2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출마로 전국 최대 격전지가 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의 후보 분열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승기를 내어주는 '어부지리'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후보 단일화 실패 시 필패할 수 있다는 부산지역 야권 의원들의 우려가 실제 수치로 드러난 것이어서 보수진영에 비상이 걸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KOPRA(코프라)가 부산 북구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유무선 혼합 ARS)을 조사해 지난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하정우 청와대 수석이 31%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반면,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은 쪼개졌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가 26%, 제1야당인 국민의힘 박민식 전 장관이 21%를 각각 기록했다. 하 수석과 한 전 대표의 격차는 5%포인트로, 오차범위(±4.4%p) 내에서 여당 후보인 하 수석이 앞서고 있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 합계다. 한 전 대표(26%)와 박 전 장관(21%)의 지지율을 합산하면 47%에 달해, 하 수석(31%)을 16%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선다.
하지만 보수 표심이 한동훈(무소속)과 박민식(국민의힘)으로 양분되면서, 현재의 3자 구도가 유지될 경우 여당 후보인 하 수석이 당선되는 '역설적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는 "보수 분열은 곧 여당 승리"라며 단일화를 촉구해온 부산지역 야권 중진 의원들의 경고가 현실화된 셈이다.
엄중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야권 후보 간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박민식 전 장관은 한 전 대표를 향해 "정치적 침입자"라며 단일화 불가론을 고수하고, 한 전 대표 역시 무소속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부산 출신의 한 정치평론가는 "여당인 민주당은 하정우 수석을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는 반면, 야권은 자중지란에 빠져 있다"며 "결국 야권 단일화 여부가 이번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의 승패를 결정지을 유일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영란 기자 yrlee3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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