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오전보다 오후 운동이 혈당 조절에 효과"

손영하 2026. 4. 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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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 당뇨병 환자는 아침보다 오후에 운동할 때 혈당 조절 기능이 더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오후에 고강도 운동을 한 2형 당뇨병 환자는 아침에 한 그룹보다 24시간 혈당 조절이 더 뚜렷하게 개선됐다.

또 2형 당뇨병 환자는 아침에 ②인슐린이 잘 듣지 않아 혈당이 오르기 쉽다.

연구팀은 "시간대를 맞춘 운동, 특히 오후와 저녁에 하는 운동은 2형 당뇨병 환자의 대사 리듬성을 회복하고 전반적인 대사를 개선하는 전략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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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감수성 높아지고 혈당 감소
아침 운동은 혈당 상승 사례도 관찰
16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를 찾은 시민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달리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

2형 당뇨병 환자는 아침보다 오후에 운동할 때 혈당 조절 기능이 더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노보노디스크 기초대사연구센터 소속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국제학술지 '내분비·대사 동향'에 최근 발표했다. 이들은 2형 당뇨병 환자가 일주기 리듬(서카디안 리듬) 교란을 겪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 리듬이 무너지면 혈당 조절과 에너지 대사 기능도 떨어지는데, 어느 시간대에 운동하느냐가 생체 시계 교란을 바로잡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했다.

연구팀은 2형 당뇨병 환자와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 관찰연구와 임상시험을 종합 분석했다. 아침과 오후, 저녁에 각각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 또는 중등도 이상 운동을 수행한 집단을 비교한 연구들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오후에 고강도 운동을 한 2형 당뇨병 환자는 아침에 한 그룹보다 24시간 혈당 조절이 더 뚜렷하게 개선됐다. 공복 혈당과 야간 혈당이 감소했고, 인슐린 감수성이 높아져 몸이 인슐린에 더 잘 반응하게 됐다. 최근 3개월간 평균 혈당치를 반영하는 당화혈색소도 낮아졌다. 반면 아침 운동 후에는 혈당이 오히려 상승한 사례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아침 운동이 불리한 이유 네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아침에는 ①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많아 간에서 포도당이 추가로 만들어진다. 또 2형 당뇨병 환자는 아침에 ②인슐린이 잘 듣지 않아 혈당이 오르기 쉽다. ③근육의 에너지 생산 효율도 오전에 떨어져 운동 중 혈당을 제대로 소모하기 어렵고, ④염증 수치까지 높은 시간대여서 인슐린 작용을 추가로 방해할 수 있다. 걷기 등 저강도 운동은 아침에 해도 혈당을 악화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시간대를 맞춘 운동, 특히 오후와 저녁에 하는 운동은 2형 당뇨병 환자의 대사 리듬성을 회복하고 전반적인 대사를 개선하는 전략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연구 대부분이 남성을 대상으로 해 여성 데이터가 부족하고, 아침형·저녁형 등 개인의 수면 유형을 고려한 연구도 거의 없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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