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정관장, ‘슈퍼팀’ KCC 꺾고 시리즈 원점으로

부상 악재를 딛고 정관장이 반격에 성공했다.
안양 정관장은 26일 경기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부산 KCC를 91-83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완패했던 정관장이 홈 관중 5302명 앞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정관장은 이날 경기를 악재 속에 맞았다. ‘수비의 핵’ 김영현은 어깨 부상 상태였고, ‘영건’ 박정웅도 허벅지를 다쳤다. 부상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유도훈 감독은 경기 전 “얌전한 농구론 이길 수 없다”며 투혼을 주문했다.
1쿼터 초반 KCC가 먼저 치고 나갔다. 허훈, 허웅, 송교창, 최준용, 숀 롱이 모두 가담하며 10-3으로 달아났다. 위기의 정관장을 살린 건 신인 문유현이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돌파와 3점 슛으로 에너지를 쏟아낸 문유현 덕에 정관장은 흐름을 되찾았고, 1쿼터를 15-17로 마쳤다.
진짜 반전은 2쿼터에 일어났다. 정관장 특유의 강한 압박 수비가 작동하면서 KCC의 턴오버가 잇따랐다. 박지훈의 스틸 후 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전성현의 외곽포, 렌즈 아반도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36-22로 격차를 벌렸다. 2쿼터에만 30점을 올린 정관장은 45-35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개시와 함께 박지훈과 변준형의 연속 3점슛으로 최대 19점 차(53-35)까지 벌어졌다. KCC는 허훈, 허웅 형제의 연속 3점포 등으로 57-72까지 추격했지만, 오브라이언트의 미들 슛과 문유현의 3점슛이 다시 간격을 벌렸다. 3쿼터 종료 시점 스코어는 72-60.
4쿼터에서도 KCC의 추격은 집요했다. 롱의 3점슛으로 65-72까지 좁혀졌을 때 정관장은 3분여 동안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었다. 오브라이언트의 점프슛과 한승희의 공격 리바운드 풋백이 이어지면서 잔여 시간 1분 9초를 남기고 87-76으로 달아났고, 허훈과 송교창이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에서는 오브라이언트가 22점 11리바운드로 앞장섰다. 한승희 13점, 변준형 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렌즈 아반도 11점, 박지훈 9점 6어시스트, 문유현 9점이 뒤를 받쳤다. KCC는 허훈 2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허웅과 송교창 각 16점, 최준용 14점 10리바운드, 롱 13점 14리바운드로 주전 다섯이 고루 활약했지만, 16개의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승리로 유도훈 감독은 포스트시즌 통산 30승(38패)을 달성했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을 이긴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47.8%(23회 중 11회)다. 시리즈 3차전은 28일 부산에서 열린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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