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지역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에너지 공급 차질이 해운·항공업계 비용 부담으로 빠르게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한 유조선.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시 전 세계적인 에너지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해운·항공 등 업계의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패트릭 푸얀 토탈에너지(TotalEnergies) 최고경영자(CEO)는 “이 상황이 두세 달 더 지속된다면 우리는 이미 아시아 국가들이 겪고 있는 에너지 부족의 시대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적인 에너지 부족 사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석유와 가스의 20%가 고립돼 접근할 수 없게 된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구간 운항 차질이 장기화되면 원유·가스 가격 상승과 함께 유조선 운임, 전쟁보험료, 우회 비용 등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전략 요충지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의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물량 상당수가 이곳을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