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선거 절박함의 싸움…누구나 내세워도 된다는 생각 위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거는 절박함의 싸움이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과 후보들이 절박한지 모르겠다"고 정청래 지도부를 비롯한 후보들에 자성을 촉구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생각이 많다. 수도권 등 많은 후보가 경선만 통과하면 본선은 따 놓은 당상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적었다.
윤 의원은 "윤석열과 불법계엄,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한 변수 등으로 시간만 보내면 된다는 후보들이 있는 것 같다"며 "쉬운 선거는 절대 없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부산이 고향인 제가 볼 때 수도권과 달리 영남권은 말 한마디로 바람이 바뀌는 곳"이라며 "2004년 총선부터 최근까지 모두 그랬다. 경선 때는 새벽부터 지하철 역사 안에서 인사하던 후보가 경선 통과 후에 보이지 않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라고 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 시선이 그리 녹록지 않다. 후보도 당도 더욱 겸손했으면 좋겠다"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민주당이) 중도에 임기를 포기한 곳"이라며 "지역 유권자에게 겸손하게 다가서는 게 우선이다. 후보가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면구하면 당이라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보궐선거에) 분위기가 좋으니 누구를 내세워도 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당장은 이재명정부에 힘을 싣기 위해 엉망인 국민의힘을 혼내기 위해 지지를 보낼 수 있으나 후과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며 "(당과 후보 모두가) 겸손하고 절박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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