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어게인 선봉장” vs “운동권 이익 카르텔”…정원오·오세훈 ‘난타전’

김윤정 2026. 4. 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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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힘의힘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방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오 시장의 과거 12·3 비상계엄 및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을 겨냥해 파상공세를 펼쳤고, 국민의힘과 오 시장는 정 후보의 과거 구정 운영 방식과 여권의 부동산 세금 정책을 고리로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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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 측 “吳, 과거 尹 석방 환영 발언 등 기회주의 행보 해명해야”
吳 “정 후보, 구청장 시절 구민 혈세 1억2000만원 친북 단체 몰아줘”
장특공 폐지 정책부터 과거 행적까지 전방위 충돌 속 현장 스킨십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쉬엄쉬엄 모닝 행사가 열린 서울 잠수교를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힘의힘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방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오 시장의 과거 12·3 비상계엄 및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을 겨냥해 파상공세를 펼쳤고, 국민의힘과 오 시장는 정 후보의 과거 구정 운영 방식과 여권의 부동산 세금 정책을 고리로 반격에 나섰다.

정 후보 선대위 박경미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내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오 시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오 후보는 2025년 3월6일 윤석열 출당과 관련해 ‘우리 당과 윤 대통령이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고, 3월8일 내란수괴가 풀려나자 ‘석방 결정을 환영한다’는 글을 올렸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면 1000만시민 앞에서 스스로 윤석열의 동반자이자 ‘윤 어게인’의 선봉장임을 당당히 선언하라”고 압박했다. 또 “오 후보가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했다가 여론에 밀려 탄핵 찬성파로 돌아서고, 이후 사법적 판단을 받아보자는 의미였다고 말을 바꿨다”면서 정치적 유불리에 따른 기회주의적 태세 전환이라고 그의 행보를 비판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27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직무가 정지되는 오 시장을 향해 시 행정력의 사유화 우려를 강하게 제기했다. 시청 내부 ‘시장 라인’이 오 후보 캠프 요청에 따라 내부 자료를 유출하거나 공약 맞춤형 정책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며, 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훼손할 경우 사법 고발 등 단호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내 광야 교회에서 열린 일요 예배에 참석해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역시 정 후보를 향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당 민주당 부적격 후보자 검증 태스크포스(TF)는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직 당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에 예산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가 ‘평화 관찰사’라는 사업을 진행하며 구민 혈세 1억2000만원을 6년 연속 맞춤형 수의계약으로 몰아줬다는 주장이다. TF는 이를 “운동권식 이익 카르텔이 국민 세금을 유용하는 전형적인 좌파식 비즈니스 모델”로 규정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송금 사건까지 거론해 친북 단체 지원 의혹을 부각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 문제로 정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오 후보는 여권의 장특공 폐지 움직임을 “집을 오래 가진 죄에 대한 벌칙”이자 “평범한 가정의 삶을 흔드는 국가폭력”으로 규정했다. 이어 “장특공 폐지의 최대 피해자는 서울시민”이라며 시민 삶을 책임지겠다는 서울시장 후보라면 반드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답변을 요구했다.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 속에서도 두 후보는 26일 현장 스킨십에 주력했다. 정 후보는 영등포구 광야교회 예배 참석 후 인근 노숙인 시설에서 배식 봉사를 실시했다. 오 후보는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을 찾아 ‘쉬엄쉬엄 모닝’ 행사에 참여, 시민들과 함께 잠수교를 걸으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김윤정 기자 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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