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여왕’ 이예원,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16번째 통산 10승…“올해는 가을에도 우승하고 싶다”

김석 기자 2026. 4. 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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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 26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도중 6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봄의 여왕’ 이예원이 올 봄에도 우승을 추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에 오른 이예원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선두로 나섰다.

이예원은 26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박현경(9언더파 207타)을 3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예원은 ‘봄의 여왕’으로 불린다. 2023~2025년 3년 동안 매년 3승씩을 거뒀는데 이 가운데 7승을 시즌 초반 올렸다.

2024년에는 초반 9개 대회에서 3승을 거뒀고, 지난해에도 초반 출전한 7개 대회에서 3차례 우승했다. 2023년 KLPGA 투어 첫 우승을 기록한 대회도 4월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다. 이예원은 같은 해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노승희·김재희와 함께 8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이예원은 이날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첫 두 홀을 파로 지나간 이예원은 파3인 3번 홀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보기를 했다.

그 사이 한 조 앞에서 경기한 방신실이 1번 홀(파4)과 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8언더파로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그러나 전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 코스 레코드를 세웠던 이예원은 금세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5번 홀(파4)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선 이예원은 9번 홀(파5)부터 11번 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3타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이예원은 13번 홀(파3)에서 다시 티샷을 그린에 올리는데 실패, 한 타를 잃으면서 먼저 경기를 마친 박현경과의 차이가 한 타로 줄었다. 그러나 15번 홀(파3)에서 6m, 17번 홀(파4)에서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굳혔다.

KLPGA 투어 사상 16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은 이예원은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보태 시즌 누적 상금 3억5307만원을 기록, 전예성(2억7790만원)을 제치고 상금 선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137점) 부문에서도 역시 전예성(108점)을 추월해 1위로 나섰다.

이예원은 “초반에 보기를 하면서 오히려 긴장감이 풀려 이후 내 샷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타수를 줄이려고 노력하다보니 생각대로 버디가 많이 나와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봄에 경기를 잘해서 봄을 좋아하는데 올해는 가을에도 우승을 추가하고 싶고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며 “3승 이상이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자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자인 김민선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쳐 ‘2년 연속·2주 연속’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민선은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역전 우승도 기대할 수 있었으나 버디 1개, 보기 2개로 한 타를 잃으면서 순위가 밀렸다.

김민선은 전날에는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하면서 iM금융오픈 마지막 라운드 18번 홀부터 시작한 ‘노 보기’ 행진을 80개 홀에서 마쳤다.

충주 |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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