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영천은 지금] 최기문 3선 도전 vs 김병삼 탈환 vs 이정훈 확장…영천시장 3파전 격돌

권오석 기자 2026. 4. 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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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탈환 vs 현직 프리미엄 vs 여당 확장 전략 충돌
무소속 연대·부동층 향배가 판세 가를 핵심 변수
▲ 왼쪽부터 영천시장 후보 최기문, 김병삼, 이정훈.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경북 영천시장 선거가 무소속 현역의 3선 도전과 보수 진영의 탈환, 여당의 확장 전략이 맞물린 3파전 구도로 본격화하고 있다.

후보 간 경쟁이 뚜렷한 차별성을 보이며 전개되는 가운데 부동층의 선택이 최종 승부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무소속 최기문 현 시장, 국민의힘 김병삼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정훈 후보가 맞붙는 구조다.

특히 8년 전과 유사한 3자 대결 구도가 재현되면서 지역 정치 지형의 향방을 가늠할 시험대로 평가된다.

▲ 최기문 무소속 예비후보.

△최기문 예비후보 - 경북 최초 무소속 3선 도전

최 예비후보는 경북에서 드물게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현직 시장으로,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다.

그는 민선 7·8기 동안 대규모 투자 유치와 고용률 상승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세우며 "검증된 실력으로 영천 발전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한다.

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과 광역환승센터 건립 등 굵직한 현안 사업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 김병삼 국민의힘 예비후보.

△김병삼 예비후보 -'관료' 출신으로 탈환 도전

이에 맞서는 김 예비후보는 30년 행정 경험을 앞세운 '관료형 리더십'을 강조하며 보수 진영의 탈환을 노린다.

경북도와 포항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에서 쌓은 경력을 기반으로 산업 구조 전환과 기업 유치 성과를 부각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영천의 미래 산업 지도를 다시 그리는 전환점"이라며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 이정훈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이정훈 예비후보 - 여당 프리미엄 기대

이 예비후보는 2018년 영천시장 선거에서 최기문 후보에게 패배한 뒤 재도전에 나섰지만, 상대적으로 불리한 구도 속에서 "일자리 중심 도시에서 생활과 교육이 결합된 '정주형 도시'로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발전은 어렵다"며 "'영천 미래캠퍼스' 조성 계획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한국마사회 유치는 근로자와 관계자들이 지역에 정착시키기 위한 장기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3인 3색' 경쟁 그 열쇠는 부동층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를 '안정과 변화의 대결'로 규정한다.

현직 프리미엄과 성과를 앞세운 안정론, 관료 경험을 기반으로 한 변화론, 여기에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운 확장론이 충돌하는 양상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현직 시장의 성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보수 진영 결집 여부, 민주당 후보의 득표 확장력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적인 선거"라며 "특히 부동층이 어느 후보에게 쏠리느냐와 무소속 시장과 시의원의 연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정치권 인사는 "국민의힘은 최근 지지세 하락과 경선 이후 내부 갈등을 얼마나 빠르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고 무소속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 효력을 끝까지 유지하느냐가 변수"라며 "민주당은 후보의 득표율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전체 판세를 흔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접전 양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이번 영천시장 선거는 단순한 지역 단위 선거를 넘어 TK 지역 정치 지형 변화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의 선택이 향후 지역 권력 구도와 정당 지지도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