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근, 전국투어 ‘섀도’ 대구 상륙…무대에서 증명한 25년 음악 인생

곽성일 기자 2026. 4. 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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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대구 공연…관객과 호흡하는 라이브 무대 기대감
포크·록 넘나드는 ‘장르 확장’…“단 한 명 위한 노래라도 충분”
▲ 가수 박창근.연합

'내일은 국민가수' 우승 이후에도 초심을 지키고 있는 가수 박창근이 전국투어를 이어가는 가운데 오는 6월 대구 공연에 지역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창근은 25~26일 인천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 달 9일 고양, 이어 6월 13일 대구에서 '박창근 장르 온 섀도(on Shadow)' 공연을 이어간다. 특히 대구 공연은 전국투어의 흐름을 집약하는 무대로, 지역 팬들과의 깊은 교감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최근 연습실 인터뷰에서 "무대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힘들어 그만두고 싶다가도 공연이 끝나면 바로 무대가 그리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장의 규모와 상관없이 관객과 호흡하는 순간이 늘 새롭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명 '섀도(Shadow)'에는 내면의 아픔과 근심을 음악으로 치유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그는 "산책 중 자신의 그림자를 보며 떠올린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노래가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박창근은 공연 준비를 위해 꾸준한 연습과 자기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연습이 일상"이라고 말할 정도로 무대 완성도에 집중하고 있으며, 성대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타고난 성대도 있지만, 생활 습관 덕분에 유지되는 부분도 크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내일은 국민가수 우승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그는, 1999년 데뷔 이후 20년 넘게 음악을 이어온 '뚝심'으로 재조명받았다. 우승 이후 삶의 여유는 생겼지만 음악에 대한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라고 생각한다"며 "큰 지지를 받지 못하더라도 단 한 명이라도 내 음악으로 힘을 얻는다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포크를 기반으로 발라드와 록을 넘나드는 장르 확장성도 그의 강점이다. 박창근은 "여린 소리와 강한 고음을 동시에 표현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장르가 박창근'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MBC 프로그램 1등들 출연을 통해 '님은 먼 곳에' 무대로 다시 한 번 가창력을 입증한 그는, 경연보다 무대 자체에 집중했다고 회상했다. "순위보다는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25년 음악 인생에 대해서도 그는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음악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이라며 "팬들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 노래는 한 번도 안 들을 수는 있어도, 한 번만 듣고 끝나지는 않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 대구 공연은 그의 음악 세계를 가장 밀도 있게 체감할 수 있는 무대로 평가된다. 지역 팬들과의 직접적인 호흡 속에서 '박창근 장르'의 진면목이 다시 한 번 확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