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컴공돌이 ‘이달의 교사’가 백악관 총격범 재판행…민주당 후원이력

한기호 2026. 4. 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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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 요인들이 참석한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만찬 행사장에서 총격을 벌이다 제압된 용의자는 체포 후 경찰에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을 총으로 쏘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국은 앨런의 범행 동기 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CBS는 소식통을 인용해 "용의자가 체포 후 경찰에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을 총격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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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토랜스 출신 콜 앨런(31) 용의자
제압후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 쏘고싶어” 진술
캘리포니아 공대(칼텍) 졸업자, 게임개발 활동
학원교사 수상 이력…만찬장 호텔 투숙객 잡입
중무장 상태로 체포 “최대한 피해 입히려한 듯”
총기사용, 연방공무원 폭행혐의 등 기소 앞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 요인들이 참석한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만찬 행사장에서 총격을 벌이다 제압된 용의자는 체포 후 경찰에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을 총으로 쏘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CBS뉴스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25일 밤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 호텔 만찬장 근처에서 산탄총·권총과 여러개 칼로 무장한 상태로 보안검문소를 향해 돌진한 괴한이 체포됐다. 용의자는 캘리포니아주 토랜스 출신의 콜 토마스 앨런(31)이다.

앨런은 현장에서 5~8발 총격을 했으며, 비밀경호국(SS) 요원 1명이 최소 1발 총탄에 맞았지만 방탄조끼를 착용해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의가 벗겨진 채 제압돼 호텔 바닥에 누운 용의자의 사진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기자단 만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체포된 용의자의 사진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게시물 갈무리]


당국은 앨런의 범행 동기 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CBS는 소식통을 인용해 “용의자가 체포 후 경찰에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을 총격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앨런은 호텔 투숙객으로 알려졌지만 체크인 시각이나 객실 수색 결과가 알려지진 않았다.

법 집행 소식통과 용의자 본인의 구직·구인 SNS ‘링크드인’ 계정에 따르면 앨런은 캘리포니아주 토랜스 소재로 시험준비·개인지도 업체 ‘C2 에듀케이션’ 과외 학원에서 시간제 교사로 일했으며, 2024년 12월 이 학원에서 ‘이달의 교사’ 상을 받았다.

앨런이 여전히 학원 재직 중인지는 불투명하다고 한다. CBS뉴스는 “토랜스 통합 교육구는 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앨런이 교육구 소속 직원이었던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앨런은 학력 면에선 이공계 출신이며 게임개발자로도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25일(미 동부 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워싱턴 힐튼 호텔 백악관 만찬장 총격사건 용의자인 캘리포니아주 출신 콜 앨런(31)의 ‘링크드인’ 정보 일부.[온라인 제보 갈무리]


앨런은 2017년 세계적 명문인 캘리포니아 공대(Caltech·칼텍)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작년엔 캘리포니아주립대 도밍게즈힐스 캠퍼스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칼텍 재학 시절인 2017년 휠체어용 비상 제동장치 시제품을 개발했다는 지역뉴스 보도도 있다.

CBS뉴스는 “칼텍은 뉴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앨런이 2017년 칼텍을 졸업했음을 확인해줬지만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제공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외에도 앨런은 링크드인에서 자신을 비디오 게임 개발자라고 소개했고, 게임 플랫폼인 ‘스팀’ 활동 이력이 있다.

앨런은 스팀에서 ‘보어돔’(Bohrdom)이라는 인디 게임을 1.99달러(약 3000원)에 판매해온 정황이 있다. 정치적 활동도 일부 확인됐다. 미국 연방선거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그는 2024년 10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캠프에 25달러(약 3만7000원)를 기부했다.

한편 지닌 피로 워싱턴 연방 검사장은 앨런에 대해 폭력범죄 중 총기사용 혐의, 위험한 무기를 사용해 연방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피로 검사장은 “지금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이 사람은 가능한 한 많은 해를 끼치고 피해를 입히려고 작정했던 것이 분명하다”며 추가 기소 여지를 뒀다. 그는 앨런이 오는 월요일(현지시간 27일) 연방법원에 기소될 것이라고 알렸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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