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천 재보선 ‘인물난’…연수갑 차출론·계양을 재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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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인천 지역에서 뚜렷한 후보군을 확정하지 못한 채 인물난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3일 두 지역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하며 선거전에 속도를 낸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후보 발굴이 지연되면서 공천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보궐선거 후보난이 장기화하면서 당은 인천 지역 재보궐 공천 전권을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일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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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질 곳은 연수갑과 계양구을 2곳.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3일 두 지역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하며 선거전에 속도를 낸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후보 발굴이 지연되면서 공천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지방선거 전반의 판세 열세가 재보선 후보군 구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연수갑은 진보·보수 간 상징성 대결 구도가 예상되면서 중량급 인사 차출론이 부상하는 양상이다. 정승연 당협 위원장이 출마 의지를 밝히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인지도와 정치적 무게감 측면에서 보강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이 지역에서 5선을 지낸 황우여 상임고문이 유력 대안으로 거론되며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당내에서는 상징성과 조직 장악력을 동시에 갖춘 카드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고령 등을 감안할 때 실제 등판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대안으로는 3선 의원 출신인 이학재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결정적 카드'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공천 셈법은 복잡해지는 모습이다.
연수갑은 2016년 갑·을 분구 이전까지 황 상임고문이 기반을 다진 전통적 보수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후 박찬대 의원이 3선을 이어가며 정치 지형이 재편됐다. 이에 따라 황 상임고문의 재등판론은 단순 차출을 넘어 보수 지지층 결집을 겨냥한 상징적 카드로 해석된다.
계양을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더 난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자 더불어민주당 조직력이 견고한 지역으로 대항마 구축 자체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형선 전 당협위원장, 최원식 계양갑 당협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출마 여부와 경쟁력은 모두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기존 예비후보만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27~28일 추가 공모를 진행한 뒤 29일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궐선거 후보난이 장기화하면서 당은 인천 지역 재보궐 공천 전권을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일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와 재보선을 연동한 '원팀 전략'을 염두에 둔 포석이지만 가용 인물군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실질적 선택지는 넓지 않다는 평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빠르게 전열 정비를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지난 23일 연수갑에 송영길 전 대표, 계양을에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전략공천한 데 이어 24일 인천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지원 체제에 들어갔다. 정청래 대표는 "송 전 대표는 민주당의 상징과도 같은 분", "김 전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보좌한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상징성과 결집력을 동시에 부각시켰다.
유정희 기자 r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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