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 붕괴라더니 증권가는 “코스피 8000 간다”…삼성전자·하닉 역대급 실적에 개미들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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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전쟁 충격으로 한때 5000선 붕괴 우려까지 나왔던 코스피가 빠르게 반등하며 '7000 시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3월 중동발 전쟁 여파로 한 달 동안 19.08% 급락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이미 코스피 목표치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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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전쟁 충격으로 한때 5000선 붕괴 우려까지 나왔던 코스피가 빠르게 반등하며 ‘7000 시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8000 시대까지 전망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8포인트(0.00%) 내린 6475.6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3월 중동발 전쟁 여파로 한 달 동안 19.08% 급락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이란과의 협상 상황에 따라 하루 사이드카가 반복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시장은 빠르게 전쟁 리스크를 소화했다.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 실적 개선에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06%, 755.01% 급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SK하이닉스도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영업이익 37조6103억원(405%), 매출 52조5763억원(198%)으로 역대급 실적을 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미 지정학 리스크 고조는 더 이상 새로운 변수가 아니라 반복적으로 가격에 반영된 이벤트에 가깝다”며 “글로벌 증시는 이미 4월을 기점으로 모멘텀 및 펀더멘털 중심의 장세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다. 중동 지역 긴장과 고유가 흐름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타결 가능성과 기업 실적에 주목하고 있는데, 갑작스러운 유가 급등은 미·이란 충돌 우려를 다시 자극한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이미 코스피 목표치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현대차증권과 KB증권은 7500선을, 하나증권은 7870선을 제시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7배로 2년 이상 연속으로 순이익이 증가하는 연도의 PER 고점 평균은 12.1배”라며 “해당 시나리오에서 코스피 장기 기대수익률은 43.1%로, 코스피 고점은 7870포인트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낙관적이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상향했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전략가는 “이달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7.5배로 과거 평균 대비 여전히 저평가”라며 “과거 코스피가 고점에 도달했을 때 평균 PER이 10배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있다“며 추가 상승 여력을 언급했다.
일본계 투자은행 노무라증권은 상반기 목표치를 7500~8000선으로, JP모건은 기본 시나리오 7000, 강세장 시나리오 8500을 제시했다.
‘월가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는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터크먼은 “전쟁의 시장 영향은 이미 끝났다”며 “남은 유일한 변수는 유가”라고 단언했다. 그는 “시장은 전쟁 전의 불안을 싫어하지만, 일단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분명해지면 시장은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된다”며 “5분 안에 다시 전쟁이 시작될 수도, 5분 안에 끝날 수도 있지만 전쟁이 끝나면 시장은 훨씬 더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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