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성의 헬스토리] 긴장 풀려고 술 마시고 사우나 하다가 ‘뇌빈혈’…음주 후 수면도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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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집에서 가볍게 술 한잔 마시고 잠을 청하거나, 욕조에 몸을 담그면서 하루의 피로를 풀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욕조에 몸을 담그거나 사우나를 하면 혈압이 더 떨어져 뇌빈혈이 일어날 수 있다.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법의학 및 병리학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음주가 사우나 사망의 주요 위험이었다.
술을 마시고 잠이 든 직후에는 깊은 논렘 수면 상태로 들어가지만, 그 후에는 다시 잠이 얕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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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집에서 가볍게 술 한잔 마시고 잠을 청하거나, 욕조에 몸을 담그면서 하루의 피로를 풀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행동 모두 장점이 하나도 없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특히 음주 후 목욕이나 사우나 습관은 사망 위험에 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6일 의약계에 따르면 술 마신 직후에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내려간다. 이렇게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욕조에 몸을 담그거나 사우나를 하면 혈압이 더 떨어져 뇌빈혈이 일어날 수 있다.
뇌빈혈이란 뇌로 가는 혈액의 양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거나, 혈액 속의 산소 농도가 떨어져 뇌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술기운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너무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는 것도 위험하다. 알코올로 인해 떨어진 혈압이 뜨거운 물 때문에 급상승해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술로 인해 탈수 증상이 와서 수분이 부족해진 경우에는 위험이 더 커진다.
혈압이 떨어지면 뇌까지 피가 돌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눈 앞이 깜깜해지거나 어지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식은땀과 함께 안색창백,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실제 국내에서 처음으로 음주 후 사우나의 사망 위험성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법의학 및 병리학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음주가 사우나 사망의 주요 위험이었다.
연구진은 2008∼2015년 사이 시행된 사망자 부검사례 중 사우나 또는 찜질방에서 숨진 26∼86세 103명(평균 나이 55세)을 대상으로 음주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사망자 중 78.6%인 81명의 혈액에서 과도한 수준의 알코올이 검출됐다.
술을 마신 날은 가급적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밤 늦게 잠이 오지 않아 술을 수면제처럼 마시는 사람들도 있다. 이 행동도 좋지 못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술을 마시고 잠이 든 직후에는 깊은 논렘 수면 상태로 들어가지만, 그 후에는 다시 잠이 얕아진다. 술을 마신 뒤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술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저녁 늦게 술을 마시면 지방을 과도하게 축적할 수도 있다.
저녁 10시부터 새벽2시 사이는 지방세포를 생성하는 단백질 BMAL1이 증가하는 시간대다. 이에 따라 이 시간대에 음식물이 위에 남아 있으면 대사를 촉진해 지방을 연소시키는 성장호르몬을 분비시키기 어려워진다. 지방 연소의 효과가 떨어지면 내장지방도 쌓여 배가 나오게 된다.
또 간에 지방 성분이 쌓이면 피가 끈적거리게 되고 간 기능이 떨어지면서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는 지방성 간염이 발병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반주는 저녁 7시에서 9시 사이에 끝내는 게 좋다.
강민성 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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